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요즘 사람들의 관심은 건강이 압도적이다. 그래서인지 홈쇼핑마다 백세시대를 열어 준다는 건강식품 광고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선물도 건강과 관련한 상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백세시대이기 때문에 나도 백 세 이상을 살 것이라는 희망 섞인 말들을 하곤 하지만, 실제로 100세 넘게 사는 사람들은 굉장히 드물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021년 기준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7961명에 불과하다. 우리도 대부분 100세 이전에 이 땅을 떠나게 될 것이다. 즉,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그때까지만 이 땅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다윗의 말처럼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된다(왕상 2:2).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가면 꼭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흙돼지이다. 하도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이 흙돼지를 많이 먹으니까 흙돼지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희는 흙돼지를 즐겨먹다가 결국 너희들도 ”흙 되지” 그렇다.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욥 34:15) 우리도 결국은 다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호칭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한다. 진실로 그러하다. 하나님의 손에 우리 앞날이 달려 있다(시 31:15), 시편 100편에서 모든 성도는 하나님을 예배하러 가야 하는 존재라는 표현하고 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 모든 성도는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성전 앞에 선 존재들이다. 

시편 100편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존재임을 각인시켜 주고 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시 100:1-2) 그리고 이유를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창조주이기 때문이다(시 100:3).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선하시고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분이기 때문이다(시 100:5).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로 부르셨고, 참된 찬양과 예배자가 되기를 원하고 계신다. 감사와 찬양이 가득한 공동체,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는 공동체를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찬양은 우리의 영혼을 소성하게 하는 힘이 있다. 고난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찬송은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힘이 있다. 찬양은 파도가 일렁이는 삶 속에서도 위로와 평강을 누리게 하는 신비한 능력다.

어떻게 이런 찬양의 삶이 가능할까? 불꽃처럼 살다 3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던 시무언(是無言) 이용도 목사은 이렇게 고백한다.

“예수다! 우리의 신앙의 초점은 예수다!
소망에도 예수요, 인내에도 예수요,
기도에도 예수요, 찬송에도 예수다.
떠들어도 예수요, 잠잠하여도 그저 예수뿐이다.
생시에도 예수! 꿈에도 예수! 그리고 잠꼬대에도 예수다!
먹어도 예수요, 입어도 예수다!
그저 우리 생활의 중심 초점은 예수뿐이다.“

이 고백의 글은 우리 삶의 주인이신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한다. 한국교회는 이용도 목사의 주장대로 예수를 더욱 사랑해야 한다. “예수는 죽이고 옷만 나누는 현대교회”라는 그의 비판에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한다.
성도들은 잠시 잠깐의 쾌락을 주는 세상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우리 마음의 중심을 우리 삶의 주인이신 주님께 두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평생토록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찬양하는 복된 인생들이 되라.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