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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㉜] 해방은 거저 얻었지만, 자유는 배우고 훈련해야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2023년 08월 18일 (금) 14:12:31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8월 15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에 해방을 준 날이다. 이날 일본이 미국에 항복했다. 그래서 일본이 강점했던 여러 나라가 한꺼번에 해방을 얻게 되었다. 사실 해방은 일본의 패망으로 왔고 그 역사를 진행한 것은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준비 없이 맞은 해방은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결국 6.25 전쟁을 맞이했다. 해방을 통해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해방은 거저 얻었지만, 자유는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400년간 애굽의 노예로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해방되고 광야생활을 하면서 차라리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민 14:4). 마찬가지로 일본강점기 때가 더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제 강점기를 상상해 보라 얼마나 비참한 시기였던가. 처음 신앙을 갖는 사람들도 비슷한 혼란을 겪는다. 왜냐하면, 옛 모습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니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출발은 해방이요 그것이 바로 유월절이다. 유월절은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그 피를 보고 장자의 저주가 넘어갔다. 하지만 피를 바르지 않은 애굽인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피를 바름으로 유대인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괴롭힌 애굽 사람들을 벌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하셨다.

누가 노예인가?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 주인의 의사대로 일하는 사람이다. 이제 400년 동안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에게 주인이 없어졌다. 그렇게 얻은 자유는 곧 혼란을 가져다 주었다. 늘 시키는 것만 하다가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한 마디로 자유는 큰 혼란을 줄 뿐이었다. 자유는 자기가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에는 질서가 있다. 하고 싶다고 아무 말이나 다 하는 것 아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러나 해방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해방되어 얻은 자유가 전혀 감사하지도 않았다. 행복하지도 못했다. 그들은 광야에서 불평 거리만 쏟아 내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하나님 자녀의 특권과 좋은 점을 누리지 못한다. 차라리 예수 안 믿을 때가 더 좋았다고 원망하고 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40년간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가르치셨다. 자유인은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자유를 얻는 최고의 방법, 그 핵심은 바로 십계명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뛰어난 민족이 되었다. 노예가 가장 뛰어난 민족으로 변신해 버린 것이다.

자유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유인은 절제할 줄 안다. 절제할 수 없다면 자유인이 아니다. 그것에 다시 죄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자기를 대항하고 모욕하고 고통 주는 배은망덕한 인간들을 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억지로 참고 억지로 견딘 것도 아니었다. 

예수님은 자기를 못 박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면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다.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진정한 표현이다. 십자가에 못이 박혀서 몸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있었다. 그러나 마음과 영혼은 참으로 자유로웠다. 원한도 슬픔도 억울함도 없었다. 예수님은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자신의 자유로 초대하셨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총칼이 자유케 하지 않는다. 진리가 자유케 하는 것이다. 진리는 하나님이요 그 안에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가능케 하는 권능이 있다. 

이 진리는 예수님 제자가 되어야만 안다. 제자가 되기 위해 할 일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에 거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은 예수님 자체가 거하게 한다. 그 말이 천지를 창조했다. 그 말이 곧 영이요 생명이다(요 6:63). 그가 주신 말들을 마음에 품으라. 문제와 죄의식을 품지 말라. 미움과 억울함과 한을 버리라. 예수님의 말은 사랑보다 기쁨보다 더 큰 자유를 준다. 

에수님의 말씀을 믿고 적용해보라. 훈련이 잘 될수록 더 밝게 빛날 것이다. 더 큰 자유를 누릴 것이다. 그러할 때 “세상의 빛”(요 9:5)이 될 수 있다. 요셉은 감옥에서도 누구보다 자유인이었다. 사도바울도 감옥에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자유함을 누렸다. 그리고 김옥 안이나 감옥 밖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

광복 78주년을 맞이하여 다시는 어떤 나라, 어떤 사람에게도 우리의 자유를 빼앗기지 않고, 그 자유를 마음껏 누리라.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셨다. 우리가 다시 죄의 노예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리에 거하는 복된 삶을 살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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