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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㉕] "친구는 제2의 자신이다"
"하나님의 친구"(출애굽기 33:1-11)
2023년 06월 23일 (금) 19:03:31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A friend is a second self)”라고 말했고 “모든 것을 가졌다 해도 친구가 없다면, 아무도 살길 원치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친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친구는 우리 삶에 있어서 가족처럼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다. 그런 면에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아주 행복한 일이다.


좋은 친구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 평가하는 기준들이 있을 것이다. 저의 기준 중에 하나는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강자에게 잘하고 약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일이다. 다음은 “정직과 한결같은가?”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변함없다는 것은 신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잘못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직해야 한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좋은 친구 사귀어라’라는 말이다. 로마 철학자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Publilius Syrus)는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라고 했다. 그런면에서 친구들을 둘로 나눌 수 있다.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 가까이 해야 할 사람....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 종류로 평가하셨다. 출애굽기 3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평가하는 두 가지 감정표현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표현이다. 이것은 전혀 겸손하지 않고 무례하고 무지해서 앞뒤를 분간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의미한다. 두 번째는 ‘친구’라는 표현이다.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무시하고 신뢰하지 않으며 무례하게 굴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신 말씀이고 ‘친구’라는 표현은 모세를 향하여 하신 표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감정표현은 직설적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부터 구원해 내셨다. 그리고 가나안 땅으로 데리고 가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던 그 약속을 이루려고 하셨다(출 33:1). 하나님은 최선을 다해 그들이 안전하게 가나안 땅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배려하셨다(출 33: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출 33:3).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하나님 앞에 지속적으로 무례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백성들을 언젠가 하나님께서는 진멸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너희들끼리 올라가라. 난 안 간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커다란 두려움이기도 했으며 또한 슬픔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참으로 부드럽고 좋으시며 우리에게 항상 모든 것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그런 하나님도 당신의 백성들의 불순종과 무례함과 겸손하지 않는 ‘목이 곧은 것’에 대해서는 준엄하시고 단호하신 분이시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겸손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모세였다. 그는 언제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하나님을 모시는 사람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진노가 가라앉도록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신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용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수행했다. 그런 모세를 하나님은 마치 사람이 자신의 친구와 이야기 함과 같이 모세와 대면해서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신 이유를 마가복음 3:14-15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막 3:14-15) 그 첫번째 이유가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였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제자들과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다시피 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하나님과 함께 할 친구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행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를 갖고 인생을 살아야 할 지에 대한 결정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상도들은 결단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목이 곧은 백성이 되겠는가? 아니면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친구가 되겠는가? 이제 하나님을 정말 친한 친구처럼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사랑할 것인지 아니면 불편한 관계를 만들며 살아갈 것인지 삶으로 응답해 한다.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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