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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⑫] "사도행전을 읽으면 힘이 생기고 신이 납니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이 되라"(사도행전 21:17-26)
2023년 03월 24일 (금) 20:28:48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제가 어렸을 때 프로 레슬링이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프로레슬링은 1970년대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국민스포츠였습니다. 그래서 박치기의 왕 김일은 온 국민의 영웅이었습니다. 프로 레슬링이 재미있고 통쾌했던 것은 역전의 승리를 거두는 경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삶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바울의 삶은 수 많은 역경을 이기고 승리하는 신앙의 위대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읽으면 힘이 생기고 신이 납니다. 마치 어렸을 때 레슬링을 볼 때와 같은 기분이 들 때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과 그 일행은 예루살렘 성도들로부터 아주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바울은 야고보와 예루살렘교회 장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이방인들 가운데 이루신 일들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예루살렘 장로들은 그에 답하여 바울에게 유대인 가운데 믿는 자가 수만 명이나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선교보고나 예루살렘 장로들의 보고나 얼마나 기쁜 소식들입니까? 그러나 바울을 만나 예루살렘 지도자들은 기쁨보다는 염려가 더 컸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이 이방 가운데 사는 유대인들에게 모세를 버리고 유대관습을 포기하도록 가르쳤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으로 인해 더 커다란 박해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쌓여 있던 야고보와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이 바울에게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유대 그리스도인에 대한 지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성전에서 칠일 동안의 결례를 지킬 것을 서원한 네 명의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그 의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에 관한 그릇된 소문을 없애버리는데 필요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바울은 율법을 찬성하고 지키는 자가 되며 따라서 바울에 대한 나쁜 소문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실인으로 서원한 사람들을 데리고 성전에 가서 정결예식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이 제시한 것은 신앙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하자고 했습니까? 그것은 두려움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피해보고 싶은 인간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이미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들에게서는 믿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미 예루살렘에 들어오기 전에 죽음을 각오한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환난과 결박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미 체포당할 것을 알고 온 사람입니다. 소요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해서 사도 바울이 두려워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의 관심은 오직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 하는데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들이 예수를 믿을 수만 있다면 바울은 그 쪽을 택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것이 사도 바울의 철학입니다. 그의 삶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사는 삶이었습니다. 그런 형식이 사도 바울에게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만 믿을 수 있다면, 그들이 복음을 알 수만 있다면 사도 바울은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오늘 하루 내 모든 삶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삶의 자세를 갖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는 복된 삶이되기를 축복합니다.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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