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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㉙] "부끄러워하지 말라"
"복음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
2023년 07월 28일 (금) 10:51:39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중에 하나가 윤동주의 ‘서시’라고 한다. 윤동주의 ‘서시’의 첫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사람에게도 부끄럽지 않아야 하지만 더욱 더 하나님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기를 간구했던 사람이었다.

우리의 각자의 인생은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인생을 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두 가지를 권면을 했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 첫 번째는 “부끄러워하지 말라”이다.

 이 말은 단순히 감옥에 갇힌 바울이라는 사람을 수치스럽게 또는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바울이 전파하던 것 즉 “예수를 메시아라고 전파하고 또한 복음을 위하여 감옥에 갇힌 것”에 대하여 부끄럽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시대 당시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예수의 죽음은 ’거짓 선지자의 죽음‘이었고 실패한 메시아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를 비롯하여 그를 따르던 모든 제자들도 사이비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자신을 신실한 율법주의자들로 생각하는 어느 유대인도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전파했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배척했다. 심지어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잡아서 옥에 가두고 때리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실한 유대인의 가정에서 태어난 디모데에게 예수의 복음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고 꺼려지는 내용이었다.

바울은 그런 디모데에게 복음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간단하였다. 그것은 바울이 전하고 있는 내용들이 모두 진실이며 자신은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고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예수를 통해 이 땅에 전달된 복음은 반드시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진리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예수를 메시아로 전하며 또 그 예수의 복음을 위해 감옥에 갇히게 된다고 해도 그것은 전혀 수치스럽지 않으며 인생을 살면서 목숨바쳐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복음은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목숨을 바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렇게 가치로운 복음을 수치스러워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 권면은 현재 자신처럼 ’감옥에 갇히며 또한 주를 위해 고난을 받으라‘는 것이다. 아들처럼 귀하게 생각하는 디모데에게 어떻게 “나와같이 고난을 받으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어쩌면 간단할 수 있다. 그것은 복음이 그만큼 인생을 바칠만한 가치 있는 일이며 모든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복음은 우리 자신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그 복음을 듣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gkskl의 능력이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분명 생명을 살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쉽지가 않다. 그러기에 “사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복음 전파가 쉬운 일이면 ’사명‘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복음의 씨앗을 한 번만 뿌려보겠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열매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사는 동안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뿌리고 가꾼다면 분명히 복음의 열매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환상의 숲으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남프랑스의 ‘프로방스’는 사실 황무지의 대명사였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인들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에 하나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1953년에 쓴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동화가 있다. 

이 책은 전체 분량이 4000단어에 불과한 단편소설이다. 이 책에 프로방스의 변화의 주인공을 소개하고 있다.남프랑스의 한 황무지에 부피에라는 양치기가 한 무리의 양을 돌보며 살고 있었다. 워낙 척박한 황무지라 양치기 외에는 아무도 그곳에서 살려고 하지 않았다. 종종 찾아오는 여행자들도 걸음을 서둘러 그곳을 벗어났다. 양치기도 그런 곳에서 고작 3,40마리의 양이나 지켜야 하는 자기의 삶이 한심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을 한번 변화시켜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내와 아이를 잃은 양치기는 하루에 100개씩 3년 동안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었다. 그 중에 2만 개의 도토리가 싹을 틔웠고 그 중에 절반은 쥐가 갉아먹고 바람에 꺽이고 1만 개만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성공률이 10% 밖에 안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나무를 심었다. 나중에는 밤나무, 단풍나무를 심으며 계속해서 가꾸기 시작했다. 4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부피에는 계속해서 나무를 심었고, 계곡은 에덴 동산에 맞먹을 정도로 완전히 탈바꿈하였다. 한 사람 양치기의 헌신과 수고가 황무지였던 마을에 물소리가 끊이질 않고, 채소밭에는 채소가 가득한,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했다. 

어느새 황무지가 아니라 아름다운 숲이 되었다. 이곳을 방문했었던 한 여행자는 이런 변화를 보고 깜짝 놀라 양치기에게 이곳이 프로방스가 맞냐고 물었다. “네, 여기가 프로방스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황무지는 아닙니다.”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헐벗은 땅, 난폭하게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 이 메마른 현실에서 풍요와 행복이라는 열매를 미리 내다보고 도토리 씨앗을 심은 양치기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이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 양치기가 심은 것은 도토리가 아니라 희망이라는 씨앗이었다.

그렇다. 작은 씨앗에 사막에 숲을 만들 가능성이 숨어있었다. 황무지에 심겨진 씨앗이 아름다운 숲이 되듯이, 삭막한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지속적으로 뿌리고 관리하해 보라.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오늘날에도 복음의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릴 사람이 필요하다. 마치 양치기 부피에가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고 씨앗을 뿌림으로 황무지 프로방스를 프랑스 최고의 숲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듯이 오늘날 복음으로 척박한 이 세상에 지속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릴 사람이 필요하다.

복음은 모든 인생들에게 참으로 가치 있는 소식이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스러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했던 권면은 바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7-8)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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