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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㉘] "동전의 양면"(말라기 4:1-6)
어떤 이는 용광로와 같은 심판의 불을, 어떤 이는 치료의 광선을
2023년 07월 21일 (금) 18:30:32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의 날에 대해 마치 동전의 양면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날은 악인과 의인을 나누는 날이라는 것이다. 악인에게는 '용광로' 같은 불이 임해 모든 것을 태우고, 그 뿌리와 가지까지 남기지 않을 것이다(말 4:1). 

그러나 의인들에게는 공의로운 해' 즉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비추고 치료하는 불이 임할 것이다. 그러면서 의인들이 그날에 누릴 기쁨을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말 4:2)에 비유하고 있다. 악인에 대한 심판과 의인이 얻을 기쁨,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이뤄지는 일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의인들은 하나님의 날, 심판의 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을 두려워하지만, 주님을 의뢰하고 의롭게 살기 위해 힘썼던 이들에게는 오히려 따뜻한 햇살처럼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주님의 재림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주님이 오셔서 세상이 끝나든, 우리가 죽어 주님께 가든 결국 종말은 오게 마련이니다. 그러나 그 종말은 우리에게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주님은 분명히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 14:13) .
 
하나님은 노아에게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징표로 무지개를 보이셨습니다(창 9:11, 16-17). 그 이후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불이 되었다(사 66:16, 겔 38:22). 불의 특성은 태워서 재를 만들어 버리는 것으로, 소멸을 상징한다. 소돔과 고모라 성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은 유황과 불이 비같이 내려 모든 생명을 멸한 것이다(창 19:24-25). 예수님도 행악자들이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5:22).

알곡과 쭉정이 비유에서는 꺼지지 않는 불로 쭉정이를 태우시겠다는 경고하셨다(눅 3:17). 이러한 불 심판은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예정된 것으로, 성도가 시급히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가 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심판에 이르지 않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맡기셨다.

말라기 선지자는 모세와 엘리야를 거론하며 예언을 마무리한다. 모세와 엘리야는 구약의 양대 선지자라 할 수 있다. 이 두 선지자가 감당한 사역의 형태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변호하는 선지자였다(출 32:32). 반면 엘리야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을 고발하며 벌하는 선지자였다(왕상 19:10). 

모세는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며 어리석은 백성을 어떻게든 약속의 땅으로 이끌었던 용서와 구원의 선지자였고, 엘리야는 우상숭배에 대한 벌로 수년에 걸쳐 땅에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게 하고, 하늘에서 불이 내리게 하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자들을 처단한 재앙과 심판의 선지자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기억하라"(말 4:4)고 하심으로써 회개의 기회를 주셨다. 하지만 그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보내실 때가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말 4:5).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으면 저주로 그 땅을 친다고 경고하셨다(말 4:6).아직은 모세의 시대, 말씀을 배우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자들에게 엘리야의 때, 재앙과 심판의 시대가 열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말라기서는 마지막 심판의 날을 암시하며 끝을 맺는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산 사람에게 심판의 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온전히 통치하시는 나라가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무시한 사람은 타버릴 '지푸라기' 같을 것이다. 

성경의 예언은 거의 다 성취되었고, 이제 마지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심판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만이 남아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는 영적 긴장을 풀지 말고, 죄와 싸우며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이끌라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어떤 이는 용광로와 같은 심판의 불을, 어떤 이는 치료의 광선을 발하는 따뜻한 햇살을 경험할 것이다. 마치 동전이 양면과 같다. 어떤 이는 회복과 용서의 말씀을, 어떤 이는 심판과 재앙의 말씀을 듣는다. 주님이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를 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마음의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그 약속을 굳게 믿고, 하나님이 정하신 날을 기다리며,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들려주시는 “여호와 경외함을 회복하라”는 음성에 아멘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기를 바란다.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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