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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㊲] 리트리버종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전화기를 그 개한테 좀 대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성도는 그 말씀을 듣는 존재이다
2023년 09월 15일 (금) 15:56:33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사는 주민 한 사람이 자기가 기르던 리트리버종 개를 한 마리 잃어버렸다. 그는 이 개를 돌려주는 사람에게 사례금을 주겠다며 광고를 냈다. 그런데 그곳으로부터 약 10km 정도 떨어진 지역인 밴쿠버에서 어떤 사람이 그와 같은 개를 데리고 있다며 전화가 왔다. 

이때, 개 주인은 전화를 건 사람에게 “전화기를 그 개한테 좀 대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수화기를 개의 귀에 대주었더니, 그렇게 슬퍼하며 침울해 있던 개가 갑자기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자기 몸을 붙잡고 있던 사람들 손에서 빠져나와, 식탁이며 책상 밑, 그리고 찬장과 문들 뒤를 돌아다니며 무엇을 찾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기가 그처럼 잘 알고 있는 주인의 음성을 다시 들을까 해서였다. 그러다 그 전화기에서 자기 주인의 목소리가 났었다는 것을 기억했는지 다시 그 전화기로 돌아와 수화기에 귀를 댄 채 몇 초 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 개 주인이 다시 수화기를 통해 “내가 곧 가서 너를 집에 데리고 오마”라고 말하자 그 개는 곧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개는 주인의 말을 알아들은 것이 틀림없었다. 

동물들 가운데 제 주인을 알고 그 주인에게만 순종하는 동물들이 참 많이 있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히 주인의 음성을 알아듣는다는 그것뿐만 아니라 이미 주인과 교감하고 있고 주인의 감정과 사랑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10장에는 주인의 음성을 듣고 주인에게만 붙어 있으려 하는 동물로써 양을 소개하고 있다. 양이 자기 주인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만 반응하고 또 그 음성만 따르는 것을 말씀함으로 결국 예수님의 제자들, 하나님의 백성들 역시 예수님과 하나님의 목소리에만 반응해야 하고 세상이나 사탄의 목소리에는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양은 그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고 했다. “이는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요 10:3) 여기서 ‘듣는다’라는 의미는 양들이 단순히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반응한다는 그것보다는 교감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듣는다는 것과 상대방의 느낌과 감정까지 교감한다는 것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또 듣기를 원하신다. 우리와 감정을 나누시기 원하시고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시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백성이라면 하나님과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필요할까? 이사야 30:21 말씀이다.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正路)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 이사야 말씀을 통해서 본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은 온 신경을 기울이고 주파수를 항상 거기에 맞추고 관심을 두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필요한 것이 또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이미 마음에 정하는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순종이라고 하기도 한다. 백 퍼센트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단 없이는 목자의 음성을 듣고도 분별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 일단 말씀해보세요. 제가 들어보고 좋으면 그대로 하고요. 제 생각이 더 나으면 그때 봐서 절충하지요”라는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충분하지 않은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려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이다.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다.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면 실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이익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말씀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부모가 되고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어린아이의 실력으로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물며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을 감히 판단하겠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요한복음 10:3-4에서는 양과 목자의 관계를 음성을 듣고 따르는 관계라고 한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이 말씀은 곧 목자의 음성 즉 하나님의 말씀과 듣고 거기에 순종한다는 의미이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거기에 반응하며 다른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관계이다. 이것이 우리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거기에 집중해야 하고 또 순종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시며 우리는 그의 말씀을 듣는 존재들이라고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과 그 뜻을 수행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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