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2.26 월 12:16
,
   
+ 로그인 독자회원가입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보도자료
> 뉴스 > 사회/정보
       
[김승민 목사 칼럼-㊶] 한글과 기독교
"살아 있고 힘이 있는 말씀"(히브리서 4:12-13)"
한글은 복음을 담는 그릇이요, 기독교 복음은 한글로 성육신했다
2023년 10월 12일 (목) 12:36:05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한글날(10월 9일)은 올해 577돌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최고 자랑 중의 하나가 바로 ‘한글’이다. 한글은 불과 24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11,000개 이상의 문자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며, 쉬운 문자는 세상에 다시 없다. 세계 문자 가운데 만든 사람과 반포일과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려진 글은 한글이 유일하다. 현재 훈민정음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한글은 세종에 의해 1443년 창제되어 1446년에 반포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환영받지 못했다.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훈민정음을 언문(諺文), 반절(反切) 혹은 여성들의 문자라며 ‘암클’이라고 불렀고, ''아랫글'이라 부르며 무시했다. 이렇게 약 450년간 홀대를 받다가 1894년 갑오경장 이후 국문(國文)으로 인정을 받았고, 1910년대 초에 주시경 선생에 의하여 ‘한글’(큰 글)로 불려지게 되었다.

   
▲ ⓒ부천타임즈

한글의 우수성에 대하여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 벅(Pearl S. Buck)은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자 훌륭한 글자’라고 칭찬하였고, 게일(Jams S. Gale) 선교사는 ‘세종대왕은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라고 하였다. 한글을 만든 것은 세종대왕이지만, 500년간 사장(死藏)되어 있던 한글을 널리 보급하고 사용한 것은 기독교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1876년 스코틀란드 출신의 존 로스(John Ross) 선교사는 만주에서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기 시작했고 1882년 한글 성경이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왔다.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선교사들이 한글을 배우고 조선에 들어와 한글 성경을 사용함으로 한글 보급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었다. 그러므로 한국 기독교의 복음 전파는 한글로 소통하며 개막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는 한글의 연구와 보급에 다른 어느 종교나 단체보다도 깊은 관심을 갖고 넓은 활동을 벌였다. 이광수(李光洙)는 “한글도 글이라는 생각을 조선인에게 준 것은 실로 야소교회(耶蘇敎會)외다”라고 말했다. 조윤제(趙潤濟)는 “전도하기 위하여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며 우민(愚民) 남녀노소에게도 그 성경을 읽히기 위하여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교회에서 한글교육을 중시했다고 말한다. 

한글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기독교계에서는 문맹퇴치 운동을 벌였다. 특히 기독교 농촌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던 1920∼1930년대에 문맹퇴치 운동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교회들이 야학을 세웠으며, 서당·글방·강습소 등이 나타났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한글'이 전파되며, '한글'이 전파되는 곳에는 '기독교'가 전파되는 인과관계를 가져왔다. '기독교'는 '한글'이라는 통로를 통해 민족에게 전파되었다.

UCLA 옥성득 교수는 특히 일제강점기에 기독교를 한국화시켜서 이해했던 다석 유영모의 사상을 인용하여 “한글은 계시(복음)를 담는 그릇이요, 기독교 복음은 한글로 성육신했다’고 주장했다. 한글 신학자 다석 유영모(柳永模)는 한글은 소리글자이면서 또한 뜻글자라고 하여, 기독교 복음이 그 그릇 안에 담기면서 한글이 가진 뜻이 기독교화했고, 기독교 복음은 한글화했다고 주장한다.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는 ‘한국성서운동 100년의 회고와 전망’ 논문을 통해 “성경이 한글로 번역, 출판되어 '때묻고 닳을' 정도로 읽혀진 결과,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한국사회의 개화와 근대화도 막대한 영향을 입었디”. “성경의 한글 번역은 한자문화와 한문숭상의 전통에 짓눌려 그동안 천시되어 오던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특히 한글을 민중의 문자로 정립시키고 문자해독율을 문명국 수준으로 높인 것은 기독교의 공헌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성경의 한글번역과 그 보급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늘날 한글의 세계적인 명성은 한국교회와 무관하지 않다.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성경을 가르쳤던 것이 결과적으로 한글 보급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의 한글 운동은 또 다른 애국운동이었다. 이런 한글사랑과 연구를 통한 진흥, 출판은 민족정신을 지키고 독립의지를 키우는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글은 어두웠던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도구가 되었다. 이 한글 성경의 영향력으로 한국 기독교는 전 세계 유래 없는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더 사모하며 감사함으로 말씀을 대해야 한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대해서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능력을 가졌음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 없는 글과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리고 치료하기 위해 정밀한 진단과 분석을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정확하게 진단한다. 정확한 진단이 환자를 살릴 수 있듯,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성장과 회복이 없는 성도들이 있다. 말씀 앞에 자신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을 읽는다고 하지만 정작 말씀이 자기 자신을 읽어 나가도록 하지 않았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들, 죄악의 잔재들을 말씀으로 들춰내야 한다.

1900년대 선교초기 우리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어 왔듯이 한글날 577돌을 맞이하면서 우리 말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사며,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면서 살아 있고 힘이 있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우리 민족이 다시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관련기사
· [김승민 목사 칼럼-①]"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김승민 목사 칼럼-②] 믿음의 시련과 고난의 유익
· [김승민 목사 칼럼-③] '판차탄트라' 이야기· [김승민 목사 칼럼 -④] '피가 맺힌 돈'과 '쉰들러 리스트'
· [김승민 목사 칼럼-⑤]"자신 없는 사람은 연주 하는 척만 하라"· [김승민 목사 칼럼-⑥]여러분의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 [김승민 목사 칼럼-⑦ "아인슈타인과 운전기사"· [김승민목사 칼럼-⑧] "당신이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 [김승민 목사 칼럼-⑨] "인류의 횃불 되어 타거라"· [김승민 목사 칼럼-⑩] "악한 길에서 떠나라"
· [김승민 목사 칼럼-⑪]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김승민 목사 칼럼-⑫] "사도행전을 읽으면 힘이 생기고 신이 납니다"
· [김승민 목사 칼럼-⑬]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김승민 목사 칼럼-⑭] 고난 받는 종이 어떤 모욕을 받고 있는지?
· [김승민 목사 칼럼-⑮] "이미 굴려진 돌"· [김승민 목사 칼럼-⑯]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로마 귀족들의 불문율
· [김승민 목사 칼럼-⑰]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김승민 목사칼럼-⑱ "자존심은 자신을 망하게 합니다"
· [김승민 목사 칼럼-⑲] "어머니 그리고 교회"(출 20:12)· [김승민 목사 칼럼-⑳] "왜 결혼하십니까?"
· [김승민 목사 칼럼-㉑]"역전의 은혜"(창세기 49:8-12)· [김승민 목사 ㉒] 우간다 목사의 비행기의 에피소드
· [김승민 목사 칼럼-㉓] "두 개의 조국"· [김승민 목사 칼럼-㉔] "기도했는데도 왜 응답이 되지 않지요?"
· [김승민 목사 칼럼-㉕] "친구는 제2의 자신이다"· [김승민 목사 칼럼-㉖] "너희는 조심하라"
· [김승민 목사 칼럼-㉖] "촛불을 보고도 감사하라"· [김승민 목사 칼럼-㉗]“신앙생활은 헛된 일인가?”
· [김승민 목사 칼럼-㉘] "동전의 양면"(말라기 4:1-6)· [김승민 목사 칼럼-㉙] "부끄러워하지 말라"
· [김승민 목사 칼럼-㉚] "행복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김승민 목사 칼럼-㉛] "다른 복음은 없다"
· [김승민 목사 칼럼-㉜] 해방은 거저 얻었지만, 자유는 배우고 훈련해야· [김승민 목사 칼럼-㉝] "보이는 것에 속지 말라"
· [김승민 목사 칼럼-㉟] "상자 속의 삶"· [김승민 목사 칼럼-㊱] "존중히 여김 받는 삶"
· [김승민 목사 칼럼-㊲] 리트리버종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김승민 목사 칼럼-㊳] "잔치에는 모든 좋은 게 다 있다"
· [김승민 목사 칼럼-㊴] '사람의 제 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김승민 목사 칼럼-㊵] 변하지 않는 법칙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
부천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 부천타임즈(http://www.bucheo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추천수 : 19
이 기사를 추천하시면 "오늘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서울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애기봉에서 평화통
부천을 설훈 '하위 10%' 통보에
민주당 서진웅 등 예비후보 ‘4대 혁
부천시, '지금은 챗GPT시대!'10
"부천 중앙공원으로 정월대보름 달 보
신천지-기성교단 성경 시험 개최…“갈
부천시, 주민이 원하는 ‘중동 1기
부천시, 행안부 ‘스마트 복지·안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에 4
부천시 원미구 부흥로 315번길 14 포비스타 1414호 | 대표전화 032-329-2114 | Fax 032-329-2115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018 | 등록일:2005년 11월2일 | 사업자등록번호 130-19-41871
종별 : 인터넷신문 | 발행인겸 편집인 : 양주승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양주승
Copyright 2003 부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u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