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타임즈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민연합이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에 대해 이동현 의원의 사퇴서 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시민연합(공동대표 최재숙, 박미현)이 "부천시의회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중인 이동현 부천시 의원의 사퇴서를 즉각 수리할 것과 보궐선거를 비롯한 참정권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합은 2일 성명을 통해 "작년 7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부천시민연대회의에서는 당시 뇌물알선 약속과 은행 인출기 현금 절도 혐의 등으로 피소 되었던 이동현 전)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할 것과 책임 있는 자세와 제대로 된 조치로 부천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부천시의회에 촉구한 바 있으나  부천시의회는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이동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이 되는 꼼수를 부려 의원직을 유지토록 방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시민연합은 "이동현 의원은 징역 1년6월의 징역형이 선고돼 법정구속 상태에서 지난 1월 26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사퇴처리를 하지 않고 있는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시의회 의장에게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부천시의원은 부천시민을 대신해 정치적인 공적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법적, 윤리적으로 결격사유가 분명히 드러난 의원에게 시민들을 대변하는 정치권력을 부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연합은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제때에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부천시의회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시의원들이 보궐선거문제와 연동해 사퇴서 처리를 미루자고 주장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이는 올바른 처방이 아니다. 잘못된 것은 원칙에 맞게 제대로 처리하고, 보궐선거를 비롯해 이후에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권자인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민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다수당으로서 이동현 의원의 의원직 사퇴처리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면서 "부천시의회는 이동현의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즉각 수리할 것과 보궐선거를 비롯한 참정권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8명 전원은 1일 오후 3시 기자회견들 갖고 "지난 1월26일 이동현 의원 본인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음에도 강병일 의장은 사퇴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동현 의원의 사퇴서를 즉시 처리 할 것"을 촉구했다

이동현 의원은 부천시 상동 주차장 부지 및 심곡본동 모텔부지 매입 알선과 그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와 ATM 현금인출기 절도 혐의로 1심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은 오는 2월 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