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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이동현 부천시의원의 절도 및 뇌물공여약속 등 범죄와 관련하여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은 사건이 계기가 되어 '국민의 힘' 김환석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서명해 부천시의회에 제출한 징계 요구 '윤리특별위원회 구성협의'가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3 대 6으로 부결됐다.

12일 오전 11시 부천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협의'에서 운영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에 붙여졌다. 

표결에서 보류 6표와 찬성 3표로 보류 결정돼 다음주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이동현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할 윤리특별위원회는 위원회 구성이라는 시작 단추부터 난항에 빠지게 됐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소속 김성용(성곡동 : 성곡동, 고강본동, 고강1동), 정재현(부천동 :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 권유경(오정동 : 오정동, 신흥동, 원종1·2동)의원 등 3명은 윤리특별위원회 조속한 구성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비해 민주당 박찬희(상2동, 상3동), 박순희(비례대표), 최성운(대산동 : 심곡본동, 심곡본1동, 송내1.2동) 의원과 국민의당 이학환 (성곡동 : 성곡동, 고강본동, 고강1동), 이상윤(중1·2·3·4동·약대동) 곽내경(부천동 :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 의원 등 6명은 '보류'에 표를 던졌다.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이상윤 의원(중1·2·3·4동·약대동)은 " 시민이 선출한 의원의 징계와 관련 징계요구안이 몇몇 의원들의 서명으로 발의되는 것에 대해 다른 의원들의 의정활동 또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징계요구안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좀 더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이번 윤리특위 안건은 다음으로 보류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찬성 견해를 피력한 정재현(부천동 :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 의원은 "이동현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은 이미 85만 시민이 다 아는 사항이다. 이제 와서 (이상윤 의원이)구체적인 보고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또한, 이번 윤리특위 구성은 시민과의 약속으로 저는 꼭 처리가 되어야 하며 85만 부천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동현 징계 요구에 동의한 9명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재현, 송혜숙, 김성용, 권유경, 홍진아 의원이며, 국민의힘은 김환석, 구점자, 남미경, 윤병권 의원이다. 김환석 의원은 이동현 의원 제명을 추진한 의원들과 함께 징계요구안을 올려 '윤리특위' 구성을 요구했다. 

한편 결과적으로 오늘 부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윤리특위 구성이 일단 보류됐지만 오는 23일 열리는 제248회 제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오는 16일께 의회 운영위를 다시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부천시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이주형 전문위원이 검토보고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