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알선뇌물약속' 혐의에 'ATM절도 혐의'가 추가되어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부천시의회 이동현 의원(전 의장)에게 '월정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현 전 의장은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지난 3월 24일 부천시 상동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다른 이용자가 현금을 인출한 뒤 깜빡 잊고 가져가지 않은 현금 70만 원을 훔친 혐의(절도)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9월 25일 법정 구속됐다.

부천시의회는 30일 248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곽내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참석 의원 27명 중 찬성 17명, 반대 2명, 기권 8명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현역 시의원이 구금 상태일 때 월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법원 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되면 소급해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조례안은 앞서 이동현 전 의장이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에도 월정 수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정이 추진됐다.

현행 조례안은 구금 상태인 현역 시의원에게 의정 활동비와 여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월정 수당은 빠져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장은 지난달과 이달 의정 활동비와 여비를 받지 못했지만, 월정 수당 56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동현 전 의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도 구성됐다. 간사 등이 정해지면 위원회가 열려 징계 수위가 논의될 예정이다.

▲ 부천시의회 본회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