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8팀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WKBL유소녀클럽 컵대회 2차리그가 용인 시민체육센터에서 개최 되었다.ⓒ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부천타임즈:하태은 기자

'2016 WKBL유소녀클럽 컵' 2차 리그가 11월 6일 경기도 용인 시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앞서 1차대회는 지난달 3일 남양주W 체육관에서 열렸다.

WKBL 유소녀클럽 컵대회는 여자농구 프로팀 산하 유소녀클럽농구단 4팀과 WKBL이 직접 운영하는 유소녀 농구클럽 4개. 총 8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 리그로 승부를 겨루고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경기에 열중 하는 리틀 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유소녀농구팀은 이날 남양주W와 수원W,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유소녀 농구팀과 함께 B조에서 경기를 치뤘다.

남양주W는 지난해 벌어진 유소녀클럽최강전 고학년부에서 우승을 했던 경력이 있고, 수원W역시 올해 7월10일 치렀던 최강전의 우승팀이다.

용인 삼성생명 또한 한일교류전에서 승리를 했던 경력이 있어 어느팀 하나 만만히 볼 상대가 없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부천은 3패의 성적으로 첫 승리의 기쁨을 11월 27일 3차리그로 미루어 놓게 되었다.

부천 KEB하나은행 유소녀농구팀은 1차리그 3패에 이어 2차리그에서도 3전3패를 거두며 6연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선생님의 표정은 어둡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2~3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대회를 치루고 있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부천은 대회준비팀을 꾸린지 2개월을 조금 넘어선 팀이기 때문이다. 아직 승부보다는 대회 경험이 더 소중한 재산이 되는 단계에서 이번 컵대회가 선수로 뛰는 아이들이 배운것을 실전에서 실험해 볼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 부천 유소녀팀의 코치가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유소녀팀 코치는 "우리 팀은 완성되기 전까지 기간을 좀더 길게 보고 있다. 아이들을 응원하러 오신 학부모님들이 보시기엔 경기 내용이 답답할수도 있겠지만, 아직 전술에 관한 훈련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다." 라며 현재 팀의 훈련 상태를 알려 주며 "게임을 이기기 위해 참가 했다기 보다는 대회참가를 통해 실전 경험을 길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내년에 다시 이 대회에 참가하게될 부천팀은 완전히 다른팀이 되어 있을 것" 이라며 팀의 기량발전을 다짐하였다.

실제로 현재 WKBL대회에 참가 중인 부천 유소녀팀은 5학년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며 3,4학년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있다.

대부분의 상대팀 선수들이 대부분 6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반면에 부천의 경우 전체인원중 6학년 학생이 단 2명에 불과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선수인 안채현 학생은 "상대 선수가 너무잘해서 힘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생각해 보면 파울을 이용해 공격을 방해 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 며 경기 경험을 통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반성의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WKBL여자프로농구의 수장 신선우 총재는 이미 2015년 신임 총재의 자리에 서서 유소녀클럽의 저변확대를 통해 새로운 선수 수급의 루트를 찾고자 과감한 투자를 약속 했었다. 장기적 계획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컵대회를 비롯하여 12월중 유소녀팀의 최강자를 가리는 "유소녀클럽최강전"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WKBL은 컵대회 이후 각 팀별 우수 선수 15명을 선정하여 한일 교류전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발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산하 유소녀클럽팀ⓒ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유소녀농구팀은 올해 치뤄질 전대회에 출전을 예고, 강한팀으로의 변모를 목표로 두고 기량을 다지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에 벅찬면이 있을 지라도 부천을 대표한 소녀들의 행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