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강희배부천시민상을 수상한 이원돈 목사(우), 오른편은 부천시민상 위원회 박동래 이사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땅의 민주화에 헌신하셨고, 평생을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노력하신 故강희대 선생님의 참 삶의 의미를 시민들의 마음속에 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제정된 <제2회 강희대 부천시민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7시 원미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희대 부천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약대동 새롬교회 이원돈(48)목사는  1986년 부천의 새롬교회로 부임한 이후 약대동을 중심으로 한 소외지역에서 지역선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1986년 맞벌이 부부를 위한 새롬어린이집, 1989년 부천의 공립문고 1호인 약대글방과 1990년 부천 공부방 1호인 방과 후 어린이 교실인 새롬공부방을 열어 저소득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헌신적으로 전개해 왔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원돈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부천의 11개의 작은마을도서관 부천서민지역 아동들의 따뜻한 안식처와 배움의 장이 되고 있는 20여개의 작은 공부방,부천지역 시민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민주시민,외국인노동자, 약대동 마을을 섬기는 새롬교회 교우를 대신해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지난 20여년 동안  마을마다 동네마다 생겨나는 작은 도서관을 통해 마을과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배웠고 서민지역 곳곳에 자리 잡아 가는 작은 공부방 운동을 통해 마을과 지역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교육과 복지의 전달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시민운동을 배운다는 것은 삶의 기쁨이었고 신나는 배움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음을 늘 감사하게 생각해 왔다.”며 “지난 20여년 동안 약대동 마을 작은공동체 이야기를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강희대 시민상이 부끄럽지 않게 부천시민의 일원으로 즐겁게 실천하는 역동적인 시민으로 살아갈 것을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사)강희대부천시민상 위원회 박동래 이사장은 “주거와 교육환경이 열악한 약대동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약대글방을 만들고 20여년 동안 소외된 지역사람들과 함께 참다운 목회자로서 소임을 다했으며 작은 도서관운동 등 부천지역 시민사회의 활성화와 공익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적이 지대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 “오늘 상을 받으신 이 목사를 본받아 부천지역에서 많은 시민들이 정의로운 봉사정신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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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저술한 프랑스의 정치사상가 알렉시스 토크빌이 미국사회의 민주주의를 보고 부러워했던 이유는 ‘공화당’이나 ‘민주당’같은 정당제도가 아니라 미국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시민사회 이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시민스스로 능력과 의지로 시민사회를 가꾸어 가는 것이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어 “이원돈 목사님은 우리시민사회의 모델이고 정형이다”며 “‘작은도서관’운동과 ‘마을만들기’운동은 부천지역사회의 새로운 경험이자 전국적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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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돈 목사 약력▲중앙대학교 영문과 졸업▲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졸업
▲새롬교회부임(1986년)▲맞벌이 부부를 위한 새롬어린이집개소(1986년)▲부천공립문고1호 약대글방(1990년)▲방과후 교실 새롬공부방(1990년)▲가족지원센터와 마을만들기 사업시작(2001년)▲약대 신나는 가족도서관 개관(2002년)▲현)부천YMCA 이사▲현)실업극복운동본부 이사▲현)푸른부천21환경분과마을 마을환경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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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는 (사)강희대부천시민상 위원회 박동래 이사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원혜영,국민고충처리위원회 신철영 사무처장, 시의원 윤병국,지평교회 이택규 목사,부천나눔자활후견기관 박태연 관장,부천YMCA 박혜연 이사장,부천YMCA 김기현사무총장,부천YMCA녹색가게 김영주 이사,부천YMCA 김선환 이사,부천시민연합 백선기 공동대표, 부천한의사회 손인환 회장,부천환경교육센터 김낙경 사무국장, 여성신문사 김은혜 지사장, 부천경실련 김동선 전집행위원장, 지평교회 정인조 장로,부천시 자연보호협의회 김진오 부회장,21세기행정교육연구원 김길주 고문, 약대동 새롬교회,원미동 지평교회 교우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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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대 부천시민상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평생을 곧고 청빈하게 살았던 강희대선생님  의 삶을 기리는 동시에, 선생님이 그 삶속에서 우리에게 보여주  셨던 나눔의 철학과 교훈을 더 많은 부천시민들과 나누려는 나   눔의 상으로 고인처럼 올바른 시민정신을 실현하고 공익적인 활동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을 발굴하여 그 뜻과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려 우리 부천시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게 하는 ‘시민의 상’이다. 故 강희대 선생님은 예총부천지회장, 서예가협회장과 직선개헌 국민운동본부 부천본부장과 한겨레신문 초대 지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부천지역에서 40여년간 살면서 지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시면서 곧고 청빈하게 살다 2002년 11월 73살의 나이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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