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제1회 강희대 부천시민상에 이주항(44·사진) 부천실업고등학교 설립자가 선정됐다.

강희대 부천시민상 수상위원회(이사장 박동래)는 2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부천지역 제야 원로이며,예술활동과 시민활동을 해오던 중 3년전 타계한 고(故) 강희대 선생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으로 빈부귀천을 떠나 사회적 약자를 위해 희생하며 시민사회에서 올바른 삶을 살아온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수상한다.이번 시민상 선정은 부천시민연합 등 7개 단체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박동래 강희대 부천시민상 이사장은 “부천지역 외진곳에서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근로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자신이 직접 분필을 들고 부천지역 사회에서 20여년을 한결같은 일을 해온 이주항 선생이 가장 적합한 이물이라고 여겨져 대상자로 선정했다”면서 “시민상이 그런분들에게 올바른 삶을 살아오신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이주항 선생

한편 수상자로 선정된 이주항 선생은 지난 89년 오정구 오정동에 부천실업고등학교를 설립해 16년동안 자신의 혼과 정열,청춘과 재산을 바쳐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소외된 근로청소년들의 삶을 보살펴왔다.

특히 시민상 수상위원회는 이 선생이 “국가가 감당해야 할 일을 스스로 담당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바쳐 그 역영에서는 전국적인 사례로 꼽힐 만큼 학교를 명실상부한 근로청소년들의 학원으로 정상화해 왔고,그의 삶은 부천사회의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시민상 수상식은 오는 14일 원미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며,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백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