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가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가 5일 오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 문제점 긴급토론회'에서 2015년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김복동 피해 할머니는 "이번 회담은 피해자들이 전혀 몰랐을 뿐만 아니라, 동의를 받지 않고 타결 지은 것으로 한일장관회담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면서 "협상을 하기 전 할머니들을 불러놓고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묻는게 순서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양현아 서울대 법학과 교수,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김창록 경북대 법학과 교수, 조시현 전 건국대 법학과 교수, 이재승 건국대 법학과 교수,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일본 가와카미 시로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 김복동 할머니가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발언을 마친 뒤 김제남 정의당 의원과 손을 잡고 있다ⓒ부천타임즈

한편 김복동 피해 할머니는 지난 2014년 1월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여성가족부 13층  강당 에서 열린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않는 꽃展' 기자회견에서  "일본군이 아무것도 모르는 농촌의 자녀들을 공장에 취직시켜준다고 끌고 갔는데 가서 보니 공장이 아니라 일본군 상대하는 위안부 공장 이었다"고 끔찍한 과거를 회상하며 눈을 감았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발언을 마친 뒤 박수를 받으며 단상을 내려서고 있다.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