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가 사회를 맡아 1200차 수요집회를 진행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1천200회째 맞이한 이날 행사는 위안부 피해 이용수(87) 할머니가 사회를 보고 김복동(89) 할머니가 인사말을 하는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진행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저는 피해자로서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세계를 다니며 일본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외쳤지만 지금은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한 여성운동가로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이 빨리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수요집회를 끝내고 하루라도 빨리 다리 뻗고 잠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정부는) 늙은 할매들 매주 시위하느라 고생하게 만들고 무엇을 했느냐"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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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연대 발언을 통해 "수요집회를 더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정대협도 빨리 역할이 끝나서 할머니들이 수요일마다 어려운 걸음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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