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설훈 국회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국회의원이 지역구 시의원들을 장악하고 권력화하려는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원미을에서 표출되고 있어 지방의원들이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부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오는 8월 6일(목), 옴부즈만 임명 동의안, 주차요금 징수조례 개정안, 중동특별계획구역 매각 동의 등을 담은 부천시의회 임시회 개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원미을 설훈 국회의원이 28일(화) 지구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임시회 개원 소집요구서에 서명하지 말 것을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설훈 의원의  지시는 중동특별계획구역 매각안이 임시회에서 다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꼼수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설훈 의원의 압력에 원미을 소속 임성환,이동현 의원은 지구당위원장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며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고, 박병권 의원, 여성비례 황진희 의원 등이 소신 있게 서명했다.

서헌성 재정문화위원장은 SNS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우리 당내에서 죽어가고 있다. 슬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원미구 중동의 한 시민은 "민의를 대변하는 지방의회가 지구당 국회의원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의원이 시의원의 자율적인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훼손이며 지방자치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