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기차를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이 "기차바퀴는 박달나무로 만들어 졌다"고 우긴다.

한 번도 서울에 가 본적이 없는 사람이 "서울 남대문 문턱은 대추나무로 만들어 졌으며 문턱은 없다"라고 우긴다.

현장에서 취재도 하지 않고 남의 말만 전해 듣고 부풀려 왜곡해 기사를 쓴 한 지역언론에 대해 부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기차바퀴는 박달나무, 남대문 문턱은 대추나무'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27일 오전 7시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중동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 공유재산 매각계획'과 관련하여 새정치민주연합 '당·정협의회의'가 열렸다.

당정협의회의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원혜영, 설훈, 김상희, 김경협 의원, 16명의 시의원 중 15명(김관수 의원 불참), 8명의 경기도의원 중 7명(이필구 도의원 불참),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이와 관련 지역 모매체는 「'행정 수장 위치 망각한' 김만수 시장의 공격성」 제목과 ▲당정협의 모두에서 개발반대 특정 시의원 향해 '당론 위배' 공격 발언 ▲공무원 배석한 당정협의 자리, 부적절한 공격적 언행 '논란' ▲ '논란의 개발사업을 당론으로 정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정체성은?을 부제목으로 뽑아 김만수 시장을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비공개로 진행된 당정협의에서 김만수 시장은 모두발언에 나서 특정 시의원을 공격하면서 마치 당론을 위배한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 필요를 주장하는 듯한 뉘앙스의 언행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은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시의원이 새누리당, 무소속 의원과 함께 중동특별계획1구역 개발계획에 반대하고 있다며 대놓고 우지영 의원을 공격했다"고 기사화 했다.

또 "김만수 시장의 발언은 듣기에 따라 수위가 높게 들렸다"며 "당이 당론으로 중동특별계획1구역 개발계획 찬성을 결정했음에도 지역구 의원도 아닌 비례대표가 당론을 거스르고 위배할 수 있냐는 듯한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며 "결국 이 말을 당정협의 자리에서 모두발언에 꺼내든 것은 당의 행동(징계 등)을 우회적으로 요구하는 발언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매체의 주장은 부풀려진 것으로 부천타임즈가 비공개로 열린 회의장 문 밖에서 녹취한 김만수 부천시장의 모두발언을 공개한다.

김만수 시장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동특별계획1구역 통합개발 공유재산 매각계획) 논의 시기와 논의의 질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갑자기 나온 얘기가 아니고  시의원들과 두 번의 의견수렴 과정과 당론으로 결정된 게 우리당 비례대표 의원과 무소속 의원, 그리고 새누리당이 동조해서 이런 시도를 무산시키고 있다. 우리 의석이 16석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고 시장과 국회의원이 우리당 소속이라는 점이 시민들에게는 전혀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너희들 안에서 왜 이런 분열이 일어나는 가' 라는 것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을 해야 하고 앞으로 논의될 사안에서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고 분열로 이뤄진다면 얼마나 우스운 꼴이 되겠는가? 공무원들이 결정하고 당론으로 결정한 것이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되는 ...(새정치민주연합이)과반수 임에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정말 허무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정재현 의원은 "김만수 시장 모두발언은 그동안의 경과를 언급한 것이지  해당 시의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모 매체의 기사는 타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자의적인 확대 해석 일뿐이다"라고 말했다.

▲ 좌로부터 송재용 소사구청장-김병전 원미구청장-김만수 부천시장-이춘구 재정경제국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