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관수 의원이 윤양근 부천시생활예술지원센터장 임용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부천시생활예술지원센터 센터장 공개채용에서 문화예술을 전공한 석사와 박사는 떨어지고 문화예술과는 관련이 없는 행정학을 전공한 사람이 채용됐다. 무엇이 문제일까?

부천시가 올해 초 채용한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 윤양근 센터장이 부천시 채용공고에서 규정한 자격이 없는 '부적절 임용, 자격미달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행정복지위원회)은 18일 개원한 부천시의회 20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2015년 1월12일부터 근무하고 있는 생활문화지원센터장(윤양근)은 부천시 채용공고에서 규정한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즉시 임용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수 의원은 "특히 채용과정에서  문화예술 관련학과 석사학위 소지자 2명과 박사학위 소지자 1명을 포함하여 3명 모두 문화예술관련 전문경력 소유자들이 응시하였으나 불합격 처리 되었고 문화예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방통대 행정학사학위를 받은 자를 채용한 것은 불법이며 시장의 지시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생활문화지원센터장 채용 관련 응시자격 공고문은 ▲문화관련 학과 석사학위 이상의 취득한 사람▲ 관련분야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일반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5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하고 관련분야 학과는 문화 관련학과 경력은 문화예술기획운영이나 공연근무경력자라고 명시했지만 부천시가 채용한 생활문화지원센터장의 학력과 주요 경력을 살펴보면 시민연합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이며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 근·현대 과거사 청산을 위한 단체로 부천시가 공고한 문화예술 관련분야 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관수 의원은 "(생활문화지원센터장 윤양근씨가 근무했다는) 생활음악연주단은 일종의 동아리 모임으로 일반적 친목동아리 단체로 국세법에 의한 고유번호를 부여받았지만 그자체가 법인격을 인정해주지는 않는다고 명시되어있고 문화예술 기획운영 및 공연 근무경력자로 근무하였다면 공고문에서 밝혔듯이 비정규직 또는 비상근경력은 반드시 보수내역 및 주당근무 시간 등을 입증할 수 있는 근로 소득세를 포함한 4대 보험가입자격 이력을 함께 제출된 경력증명서인지 확인이 안 되고 있기에  '문화예술 기획운영 및 공연 근무경력'으로 인정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13년2월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후 생활음악연주단 경력 '1년9월'로 3년 이상 경력 요건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에서 관련규정에도 없는 경력 자격심의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류심사에서 합격시켜 관련학과 석사학위 소지자 2명과 박사학위 소지자 1명을 포함하여 3명 모두 문화예술관련 석박사 학위 전문경력 소유자들은 면접시험에서 불합격 처리하는 등 들러리를 세웠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김관수 의원은 "윤양근 센터장에 대한 임용을 취소하지 않고 법률이나 규정에 의하여 적법하게 임용되었다는 객관적 사실이 부족하거나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즉시 상급 감사기관에 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채용된 윤양근씨는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십여 년간 지역정치판에서 활동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2006년 부천시 라선거구(약대,중3-4동) 열린우리당 시의원 후보경선 탈락. 2010년 민주당 시의원 후보경선 탈락, (전)민주당 부천시원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2014년 6·4 지방선거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출마 낙선 등이다.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 센터장 채용 논란   부천시,문화예술분야와 관련 없는 정당인을 센터장으로 채용 2015년 01월 13일 (화) 08:01:41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db/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윤양근씨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문화예술분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지역 정치판 에 종사한 정당인이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채용되어 문화예술인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부천시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부천시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윤양근(51세)씨를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채용했다. 윤씨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근무처는 부천시 문화예술과다.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제정된 '생활예술진흥조례'를 기점으로 90만 부천시민이 문화·예술의 객체로 머물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수 있도록 생활예술 진흥을 본격화하겠다면서 아트밸리사업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갖춘 '생활문화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센터장과 직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는 장르별 동호회 및 연합회 구성에 관한 사항,공간조성 및 운영,시민 아트밸리 지원,축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사업 등을 수행한다.  센터장으로 채용된 윤양근씨는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십여 년간 지역정치판에서 활동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2006년 부천시 라선거구(약대,중3-4동) 열린우리당 시의원 후보경선 탈락. 2010년 민주당 시의원 후보경선 탈락, (전)민주당 부천시원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2014년 6·4 지방선거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출마 낙선 등이다. 부천시가 제공한 윤양근 씨의 문화예술종사 관련 이력은 생활음악연주단 사무국장(1년9월)이다. 하지만 윤 씨가 근무했다는 생활음악연주단은 아마추어 음악동아리에 불과한 단체로 부천시원미구 상동 연습장에서 비상근 무보수로 1년 9개월간 활동한 것이 전부다. 윤양근 씨의 센터장 채용과 관련하여 김관수 시의원은 "문화예술관련 콘텐츠를 전공했거나  학위, 논문도 없고, 문화예술관련 전문기관에서 근무한 경력도 없는 사람을 부천시생활문화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채용한 것은 문화특별시 부천의 슬로건에 어울리지 않은 망신스러운 일이다. 생활문화를 생활정치화 할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원정은 행정복지위원장은 "부천시의 생활문화지원은 문화활동을 통한 시민화합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 정치인을 센터장으로 채용한 것부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면서 "제대로 검증된 사람을 신중하게 뽑지 못하는 부천시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