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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선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
부천시민 "가시는 길 쓸쓸해선 안 된다"며 노제 대거 참석
2009년 05월 29일 (금) 16:36:17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영결식이 열린 경복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불의에 대한 분노와 정의를 향한 열정은 6월 항쟁의 민주투사로 만들었습니다.그렇게 삶을 살아온 님에게 '청문회 스타' 라는 명예는 어쩌면 시대의 운명이었습니다.'이의 있습니다!' 3당 합당을 홀로 반대했던 이 한마디! 거기에 '원칙과 상식'의 정치가 있었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는 시작되었습니다.'원칙과 상식'을 지킨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거듭된 낙선으로 풍찬노숙의 야인 신세였지만, 님은 한 순간도 편한 길, 쉬운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 '노사모' 그리고 '희망돼지저금통' 그것은 분명 '바보 노무현'이 만들어낸 정치혁명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님은 언제나 시대를 한 발이 아닌 두세 발을 앞서 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나 영악할 뿐이었습니다."<중략>

" 이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대통령 하지 마십시오. 정치하지 마십시오. 또 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 그래서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더는 혼자 힘들어 하시는 일이 없기를, 더는 혼자 그 무거운 짐 안고 가시는 길이 없기를 빌고 또 빕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님을 놓아드리는 것으로 저희들의 속죄를 대신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가시는 길, 이승에서의 모든 것을 잊으시고, 저 높은 하늘로 훨훨 날아가십시오.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했습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공동 장의위원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조사를 낭독할 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노제에 참석한 조문객들의 눈가엔 눈물이 글썽거렸다.

 

   
노무현 전대통령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과 영구차가 영결식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위해 제단위에 오르자  서울광장에서 대형멀티비젼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전과 14범 물러가가, 살인마 물러가라"외침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헌화를 위해 제단 앞에 서자 "김대중! 김대중" 연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와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전 8시 30분. 부천송내역과 부천역, 역곡역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시민위원회(집행위원장 윤병국) 임원들을 비롯하여 시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김범용 참예산부천네트워크 김범용 대표를 비롯한 부천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참석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날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고인을 추모하며 비통에 빠졌던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이 가시는 길이 쓸쓸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광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윤병국 시의원을 비롯해 한병환 전 시의원, 지평교회 이택규 목사,정인조 장로, 김범용 참여예산부천네트워크 대표, 김기현 부천YMCA 사무국장,백선기 풀뿌리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김낙경 부천시민연대 사무국장,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조모아(Zaw Moe aung ) 사무국장 등이 만장을 앞세우고 서울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 노 전 대통령의 경복궁 영결식및 서울광장 노제에 이어 추모행렬이 서울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영결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주한외교단과 조문사절, 각계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조사-불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 등 4개 교단의 종교의식-헌화-추모공연-조총의식 순으로 진행 됐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인도에 늘어선 시민들의 애도 속에 세종로를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이동했다.

   
▲ 서울광장 노제 사전행사 사회를 맡은 김제동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MC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 추모행사에는 가수 양희은, 안치환, 윤도현 등이 추모곡을 부르며 시민들과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글을 계속 올려왔던 방송인 김제동이 노제 사전 추모 행사 사회를 보고 있다. 김제동은 시민들과 대화 형식으로 사회를 진행하며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하셨지만 그 분에게 받은 사랑이 큽니다"며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 하셨는데 오늘은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 하셨는데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운명이라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작은 비석만 남기라 하셨는데 우리 가슴 속에 잊혀지지 않는 큰 비석 잊지 않고 세우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를 듣고 있던 시민들도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 했다

안치환은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윤도현밴드는 '후회 없어' 등을 불렀으며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를 양희은 씨가 부르자 시민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따라 불렀다.

   
▲ 김영곤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이어 1시 25분쯤 노 전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 등 유가족이 서울광장에 나타나자 노제 총감독인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노제가 시작 됐음을 선언했다.

   
▲ 진혼무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노 전 대통령의 혼을 불러내는 '초혼' 의식이 태평소 음악과 함께 시작됐고 국립무용단의 진혼무, 안도현·김진경 시인의 추모시 낭송, 안숙선 명창의 추모창 순으로 시작됐다.

안도현 시인은  "아무런 호칭 없이 노무현이라 불러도, 우리가 바보라고 불러도 기꺼이 바보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거꾸로 달리는 미친 민주주의 기관차에서 뛰어내렸어요. 뛰어내려 붉은 꽃잎이 되었어요."라며 추모시를 낭송했다.

   
▲ 권양숙 여사가 비서진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가고  있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도 시청앞 노제에 참석했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가수 양희은이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 원혜영 국회의원 비서관 서헌성 씨가 만장을 앞세우고 서울광장을 돌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자유총연맹 부천오정지회 정상순 회장(사진 좌)-김영회 부천시의원(사진 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원혜영 국회의원 이강락(사진 좌) 보좌관이 만장을 들고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을 돌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춘의동 화장장반대투쟁위 정동조-원혜영 국회의원 비서관 서헌성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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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조모아(Zaw Moe aung ) 사무국장 (사진 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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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노제에 출발하기에 앞서 송내역 플렛홈엠서 부천시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윤병국 시의원이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기사를 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YMCA 김기현 사무총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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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구 부천시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지평교회 이택규 목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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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문 앞에 걸려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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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전 대통령의 추모행렬이 서울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나무가지에 메달린 형형색색의 종이학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범용 참여예산부천네트워크 대표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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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김용환 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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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문앞 거리에서 시민들이 하늘에 날릴 종이연을 만들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조용익 민주당부천원미갑 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민주당부천원미을 윤양근 사무국장-김문호 시의원-한병환 전시의원-양애순-조정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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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풍선과 노란 리본,노란 스카프로 물든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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