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강희대 선생님을 생각하면 ‘참’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분입니다, 참 신실한 분이셨고, 참 넓으신 분이셨습니다. 참으로 부천을 사랑하시고 , 부천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참’이란, 거짓되지 않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모습이 많을지라도 , 거짓되지 않게 ,있는 그대로 선생님의 삶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부디 ‘참시민,강희대’선생님의 삶이 오늘 우리들의 삶에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참시민 강희대 선생을 그리며’추모집 서문 중에서-

▲ 고 강희대 선생님

1931년 1월 충남대전에서 태어난 이후 부천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예총부천지회장, 서예가협회장, 직선개헌 국민운동본부 부천본부장, 한겨레신문 초대 지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40여년간 지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시면서 평생을 사회적 약자 편에서 곧고 청빈하게 살다 2002년 11월14일 73살의 나이로 작고하신 故 강희대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제3회 부천시민상 시상식 및‘참시민 강희대’추모문집 출판기념회>가 14일 오후 7시 원미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참시민 강희대’ 추모문집은  故 강희대 선생님의 참 삶의 의미를 시민들의 마음속에 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사)강희대 부천시민상 위원회(이사장·박동래)가 출판했다.

김동선 출판위원장은 추모문집 경과 보고서에서 “실제로 고인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과거 수십 년 동안 선생님과 관계를 맺은 각 분야의 사람과 단체를 만나 원고를 모으고 정리하는데 2년이 걸렸다”면서 “선생님의 삶을 다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공무원으로서,서예가로서,시민운동가로서 다양하게 살아온 그분의 삶이 이 시대에 푯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박동래 이사장(좌)-김동선 출판위원장(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동래 시민상위원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오늘 이 시간은 해가 거듭되어도 잊혀지지 않고 더욱 생생해지는 강희대 선생님의 올곧은 삶과 건강한 시민의식, 실천들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다”면서“ 더욱 각박해지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잊어버리고 놓치기 쉬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본보기가 되어주셨던 선생님의 삶을 정리한 이 책을 읽고 올바른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고 강희대 선생님의  평생의 반려자인 이덕순 여사,장남 강창규 씨에게  추모문집을 증정했다.

▲고 강희대 선생님의 장남 강창규씨가 모친 이덕순 여사와 함께 추모문집을 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인조 시민상위원회 이사는 “선생님이 환갑이 되던 해 저는 30대후반이었다. 제가 부천에 정착해 살게 된 이유가 강희대 선생님의 영향 때문이었다. 앞으로도 그분의 인격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이 되겠다”고 말했다.

▲ 정인조 시민상수상위원회 이사 축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책 2부3장 ‘강희대 선생님을 기리며’ 편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원혜영 국회의원,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김창섭 한국예총부천지부회장,박혜연 부천YMCA 이사장,정인조 지평교회 장로,김범용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소장 등 지역 인사들의 회고 글도 함께 수록돼 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부천의 역사를 세우신 정신적 스승”이었다 면서 “고추청심(高秋淸心)-하늘이 맑고 높아지는 가을에 마음을 깨끗이한다”는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글귀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 좌로부터 박동래 이사장-신철영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김범용 운영위원장-국회의원 원혜영비서 서헌성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원혜영 국회의원은 “공직에 있을 때부터 익힌 서예가 국전에 입선할 정도로 경지에 이른 선생은  두차례 한국예총부천지부장을 역임하면서 문화도시 부천의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6월 시민항쟁당시 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고문으로서 부천의 민주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고 회고 했다.

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은 “강희대 선생님이 서예를 하시는 것을 알고 앞으로 지침이 될 만한 휘호를 부탁했더니 ‘욕의득중, 당위인역(欲意得衆, 當爲人役)’을 써주셨다. 뜻을 물었더니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먼저 사람을 위하여 일을 하라’고 설명해 주셨다”고 회고했다.

김창섭 부천예총회장은 “강희대 선생의 부천사랑에 대한 발자취는 시민사회에 에술계 전반에 남아있다. 고인의 발자취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남아 경기도에서 가장 오랜 연륜의 부천예총이 탄생되어 전통적 기반을 형성하게 된 공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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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부천YMCA 이사장은 “고인은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올곧음, 바름,참됨을 실천하신 분이다. 그는 청년정신이 있었다. 깡마른 체구였지만 당당함이 있었고 남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지나쳐 자신감으로 간혹 비춰질 때가 있었다”고 기억했다.

김범룡 부천시민상운영위원장은 “1987년 부천역 앞에서 ‘독재타도’,‘직선제개헌’을 외치던 강희대 선생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 때부터 나는 선생님을 민주주의 동지로 부천의 크고 작은 여러 현장과 모임에서 그분을 지지하고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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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시민 강희대’추모문집은 ▲제1부 강희대 선생님의 생애(집안내력.결혼, 풀무원생활 13년, 공무원시절, 예술단체활동과 시민운동, 부천서예교실, 말년의활동)▲제2부 세상을 사랑한 담사 강희대(부천서예가협회설립,부천YMCA,부천시장 시민후보 추대운동, 북한동포돕기운동, 부천시의강, 부천교회, 지평교회) 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발행:강희대부천시민상위원회(032-614-1929)정가:10000원(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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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부천YMCA김기현 사무총장-한건희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관-윤병국 부천시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고 강희대 선생님의 장남 강창규 씨가 부천이 추모문집 발간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강희대부천시민상위원회 연혁및 위원

▶2004년 3월12일 강희대 부천시민상위원회 발족 및 기금모금행사▶2005년 ‘강희대부천시민상위원회’ 사단법인으로 등록▶2005년 11월14일 제1회 강희대부천시민상 시상식(수상자:이주황 선생)▶2006년 11월14일 제2회 강희대부천시민상 시상식(수상자:이원돈 목사)▶2007년 11월14일 제3회 강희대부천시민상 시상식 및 추모문집 발간 ▲이사장:박동래(신애원농장대표) ▲이사:강영석(강영석내과원장)·박혜연(부천YMCA 이사장)·임영담(석왕사 주지스님)·원혜영(국회의원)·신철영(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정인조(지평교회 장로)·김범용(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소장) ▲운영위원장:김범용 ▲사무국장:김낙경▲운영위원:이강락·이상훈·이택규·김동선·김선환·백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