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이음재 도의원

경기도 교육청이 유치원 및 보육시설에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 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평가절하 함으로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며 초·중·고에 지원하는 중식을 유아교육단계에까지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제22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한나라당 이음재(부천1선거구) 도의원은  김문수 도지사와 김진춘 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유아교육행정에 관한 질의와 함께 향후 대책을 따져 물었다.

김진춘 교육감에게 질의한 내용(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 채용)

이음재 의원은 “경기도내에는 1천837개의 공·사립유치원이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하는 도내 2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가 배치된 곳은 수원·성남·안양·부천·등 9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16개 지역 교육청에는 초등담당 장학사가 유치원에 대한 장학을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25개 교육청 중 9곳만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 배치
▶서울 16곳, 부산 6곳 교육청 모두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 배치

▲ 도정질의를 하고 있는 이음재 도의원

이음재 의원은 “반면 서울과 부산의 경우 각각 16개와 6개 지역교육청에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를 모두 배치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유치원 원장과 교사의 전문성은 중시하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지역교육청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 배치에는 관심이 소홀해 초등교육 전공자가 유아교육 장학을 담당해 행정적 부작용 등 큰 피해가 불 보듯 뻔해 유아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제고를 위해 유아교육 전공자를 담당 장학사로 임용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각종 행정사무  감사나 예산안 심사 등 각종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유아교육 관련 문제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지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답변과는  것과는 달리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학사 선발 시, 공·사립 유치원 근무경력 차별화 개선해야

이 의원은 “ 경기도의 유아교육 관련 전문직(장학사) 선발기준은 공립 유치원 근무 경력자에 한하는 제한규정을 두고 있는데 반해  서울·부산의 경우 공·사립 유치원을 구분하지 않고 전문직을 선발 임용하고 있다”며 “ 실제로 장학사로 선발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프로그램 계발이나 우수한 장학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갖춘 능력자의 선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사립 근무 경력을 차별화하여 장학사를 선발하는 기준을 개선해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아수 10명 미만 유치원은 지역간 통폐합으로 예산 절감해야

이 의원은 “경기도내 현재 있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927곳인데 그 중 원아 수가 10명 미만인 곳이 95개인데 특수한 사정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 지역간 통폐합을 시도하여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에게 질의한  내용 ( 유아교육 및 보육)

이음재 의원은 “우리나라가  유아교육에 필요한 재정투자가 제대로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유아교육의 대 부분이  사립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경기도의 경우, 2006년 12월 말 기준 총 7,864개의 보육시설 중  국공립 보육시설이 겨우 293개 인데 비해 민간이 운영하는 보육시설은 7,571개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 경기도내 7,864곳에 달하는 보육시설과 그곳을 이용하는 234,455명의 영유아들의 교육적인 배려 차원에서 교육전문가의 배치를 통한 행정적 지도와 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도청 교육협력과에 유아교육 담당 전문가 특채해 전문성 높여야

이 의원은 “ 동일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미술학원 중 유치원은 교육부 소관의 교육청으로부터 일정 기간의 장학활동을 받는 등 교육적 지도와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영유아보육법’의 규제를 받는 어린이집의 경우, 운영과 장학 모두 ‘여성가족부’ 관할로 되어 있어 장학지도는 유아교육전문가가 아닌 행정 공무원이 담당하고 있어 수시로 행해지는 인사이동으로 인해 일관성 있는 보육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청 차원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들에 의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고 교육적인 측면이 무시되는 현실을 감안해 행정 공무원의 전문성 발휘 차원에서 도청 교육협력과에 유아교육 담당 전문가를 특채해 경기도 유아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의사는 없는지”물었다.

▶초·중·고에 지원되는 중식을 유아교육 까지 확대 실시해야

이음재 의원은 “현재, 경기도는 초·중·고 포함하여 104,249명의 학생에게 총 381억3천2백2십6만2천원의 중식지원을 하고 있는 그 중 45억 5천 4백만원을 경기도청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청의 협력 사업으로 실시되는 급식지원을 현재 소외되고 있는 유아교육 단계로까지 확대 실시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 급식비 지원 혜택에서 제외되었던 유아들에게도 확대 실시하여 교육비 부담으로 인하여 유아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총 맞벌이 젊은 부부들이 마음 놓고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데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