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가 공무원, 관변단체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 출연기관인 부천문화재단(상임이사·박두레)이 시의 정책을 비웃는 듯, 오히려 시내 중심가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신호등 제어기함 등 곳곳에 문화재단의 공연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불법 부착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시내 중심가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교통신호등 제어판 박스 등 곳곳에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를 불법부착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가하면 거리를 지저분하게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시민 김 모씨는 “시가 시민들에게 질서와 법규를 지킬 것을 단속하고 홍보할 것이 아니라  문화재단부터 솔선수범해 법규를 지키는 문화시민운동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원미구청은 문화재단에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병국 시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부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시민운동은 날이 갈수록 실질적인 성과는 없이 말만 무성한 관제 캠페인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 문화시민운동의 이름으로 공무원을 동원한 불법광고물 정비, 시민들을 동원한 질서 캠페인, 그리고 이 캠페인을 위한 공무원들의 언론기고나 홍보교육 외에 무슨 특별한 성과가 있는지 묻고 싶습다”고 일침을 놓고 있다.

한편 문화재단  관계자는 기사가  보도된 이후 15일 오후 1시부터 시내 전지역에 부착된 포스터를 자진 철거하겠다고 본지에 전화로 알려왔다.

최근 본지는 선정적·퇴폐적 청소년 유해광고가 가장 시급히 정비하고 단속해야할 대상으로 ‘여대생 마사지’등 업소의 불법간판을 지면을 통해 보도했지만 관할 구청의 단속 성과는 전혀 없으며 관련 업소는 이를 비웃는 듯 간판을 더 증설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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