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의회에서 두 번의 부결과 보류 등으로 이어져 오면서 난항을 거듭했던 폐기물 전처리시설(MBT)인 연료화공장(RDF)신축공사 와 상동영상문화단지 내 (가칭)공예·공방거리 조성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10일 오후 기획재정위원회에 원안 가결됐다.

10일 오전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이경섭 경제문화국장과 김종대 문화예술과장,김영국 문화산업과장 등 관련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회기 때 부결된 이후 달라진 상황이 없는  공예·공방거리 조성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중 질문 세례를 받았다.

한마디로 말해  ‘경제문화국’이 상정한 ‘공방’과 시의회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어 일단 분위기는 부결 또는 보류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으나 이영우 의원의 엄호사격을 받고 공예·공방거리 조성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오는 16 일 (수)다룰 예정인 ‘ 부천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도 통과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백종훈 의원이 김종대 문화예술과장에게 “최근 역곡동에 ‘한국전통건축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공예·공방거리를 그곳에 함께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대 과장은 “2005년 문광부로부터 시범사업도시로 선정될 때 국비 5억 지원과 함께 장소까지도 지정받았기 때문에 장소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점심시간 정회 중, 백종훈 의원은 이 사실을 문화관광부 관광국 관광산업진흥팀에 ‘장소변경’여부를 질의한 결과 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장소변경가능’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백 의원은  오후 속개된 안건심의에서 김종대 과장에게 “문광부에 관광산업진흥팀에 질의한 결과 관련 공무원으로부터‘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되묻자 김 과장은 ”중식 중 확인해 본 결과 위치변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백의원의 지적을 시인했다.

이후 문화예술과 담당 팀장이 김종대 과장에게 무엇인가 적은 쪽지를 전했다. 쪽지를 전해 받은 김 과장은 “관련부서가 ‘관광산업팀’이 아니라 ‘관광산업과’라며 백 의원의 발언에 꼬리를 달자 이에 백의원이 발끈했다.

이에 백 의원은 회의장을 빠져 나가 다시 문광부에 전화로 재차 확인 한 후  "지난해까지는 관광산업과였으나 올해부터는 중앙부처가 모두 팀제로 바뀌어 관광산업팀이 맞다. 의원의 질문에 제때 답변도 하지 못하면서 의원의 지적에 말꼬리를 잡는 태도는 뭐냐, 제대로 알고 답변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호통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