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시 오정구 오정문화센터의 <시민기자 아카데미 3기> 수강생들이 9일 부천타임즈 나정숙 편집국장(좌에서 세번째)의 인솔로 언론현장 견학차 경인일보사를 방문, 신문 편집 시스템과 윤전기 등을 둘러보고 있다.ⓒ 경인일보 김종택 기자

오정구청 내 오정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시민기자아카데미 수강생(시민기자단)들이 나정숙 강사(부천타임즈 편집국장) 인솔로 9일 오후 3시 수원에 있는 경인일보사를 방문, 현장학습을 가졌다.

이번 현장학습은 이론 수업과 취재 실습에 이은 신문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편집회의에서부터 편집제작과정 및 인쇄까지 전 발행과정을 견학했다.

창간 4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인일보사는 경기도와 인천시를 대표하는 일간 지방지로 140여명의 취재 기자를 포함, 250여명의 직원이 매일 20여만 부에 이르는 신문을 발행, 배달하고 있다.

경인일보는 또 언론보도 활동 외에 여성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아줌마 축제’를 비롯해 ‘남한강 마라톤대회’와 같은 건강, 레저, 문화공연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열고 있으며, 중국 중소기업 박람회 등 글로벌시대를 맞아 동북아시아의 중추적 언론으로 외국과의 교류에도 주력하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과 인쇄가 돋보이는 경인일보는 “‘큰 눈! 큰 생각! 큰 신문! 경인일보’라는 슬로건처럼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정론지로서의 면모를 지켜내기 위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독자위원회를 비롯해 지면개선위원회 등의 기구를 운영, 늘 새로운 신문을 제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안내를 맡은 노창구 차장은 설명했다.

노 차장은 특히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재단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기자상’ 역대 수상자 가운데 경인일보 왕정식 기자는 가장 많은 10회를 수상, ‘특종’을 낚는 신기록 수상자로 경인일보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경인일보의 인쇄시설은 지하 1층 전면(全面)에 자리하고 있는데, 셀 수 없이 많은 거대한 기계들이 줄지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제판된 필름만 꽂으면 인쇄를 거쳐 배달용 묶음이 되어 수송차량에 실린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신문사의 핵심인 편집국. 현장 취재 중인 기자들이 아직 복귀하지  않아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지만 벌써 마감을 준비하는 기자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편집제작실에서는 이미 넘어온 기사를 토대로 10일자 신문의 톱 기사를 배치, 제목 활자, 사진 배치 등이 윤곽을 잡아가며 컴퓨터 속에서 디자이너의 손을 통해 다듬어지고 있었다.

입사 20년에 이른다는 조만호 제작국장은 “경인일보만의 특징이 묻어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깔끔한 편집”을 강조했다.

제판실에서는 편집디자인을 마친 컴퓨터 편집기 속의 신문을 필름으로 뽑아 다시 손질(이 과정이 제판작업), 인쇄를 위한 공정을 거쳐 인쇄기에 걸다. 그러면 비로소 인쇄를 위한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거대한 인쇄기들이 작동, 누런 신문용지에 선명한 사진과 활자가 박혀나온다.

제판실 옆에 위치한 곳은 경인일보의 최첨단 멀티미디어를 제어하는 서버실이었는데 외부인에게는 처음 공개한다는 설명처럼,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국내외 정보를 비롯해 기자들이 송고하는 기사, 그리고 <경인일보>의 전 제작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문사의 심장’이었다.

오정문화센터에서 설강한 시민기자아카데미 3기 교육은 본지(부천타임즈) 나정숙 편집국장이 강의를 맡아 매주 1회 진행하고 있으며 2006년2기 디지털카메라 촬영 및 현장실습은 양주승 대표기자가 진행했다.

지난 3월 16일 나정숙 국장의‘언론이란 무엇인가?’로 강의를 시작한 시민기자아카데미는 그동안 취재에서 기사문쓰기, 보도사진찍기, 취재실습 등을 진행했으며, 신문사와 방송국 견학, 연습용 신문 만들기를 끝으로 10회의 강의를 마치고 18일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3기 수료생들에게는 시민기자증이 발급되며, 원종종합복지관(관장 홍갑표)에서 발행하는 <희망이 샘솟는 마을>의 시민기자로 활동한다.  

한편 부천타임즈는  2005년 여성회관  출발~'여자만세' 시민기자 제2기  강의, 서울여대 특강 등을 통해 시민기자 및 전문언론인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오는 5월22일에는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