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수구 양극화 세력은 한국사회 핵심 문제인 한반도 평화문제와 양극화, 신자유주의 문제에 아무런 대안도 없다. 진보개혁세력은 약육강식의 살벌한 자본주의가 아니라 '고용 있는 성장'과 '사람중심의 경제발전'을 통해 양극화와 경제정의를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 <창조한국 미래구상 정대화 공동집행위원장>

‘진보개혁세력’이 ‘통합과 번영을 위한 국민운동’과 합치고 여기에 전국의 시민사회세력들을 묶고 민주노동당과 연합해 수구보수세력인 반한나라당을 선언, 대선승리에 앞장선다는‘창조한국 미래구상’이 23일(월) 오후 7시 부천을 방문했다.

이날‘창조한국 미래구상’순례방문단은 부천시민연합(심곡2동) 사무실에서 ‘미래구상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부천지역현안 등 정책 제안 및 토론, 대선에 대한 시민참여 방안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충일(목사) 미래구상 고문, 정대화(상지대 교수), 김종현 공동집행위원장, 김승국(평화운동가),임원하 서울시민포럼 운영위원장 등 중앙 인사와 부천지역 시민운동가 백선기·김범용·손인환·김길주, 부천YMCA 김기현 사무총장,부천Y시민회 김선환 이사, 민주노동당 부천원미구협의회 이종문 위원장, 생활정치네트워크 이선희, 지평교회 이택규 목사,부천여성회 최재숙·김명숙·김낙경·박미현,여성의 전화 배은숙 회장,부천화장터반대 투쟁위 계경석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오충일 목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충일(목사·미래구상 고문) 순례단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보수세력의 바람을 뚫으려면 초대형 특급 태풍을 만들어야 하는데 태풍의 중심이 비어있다“며 ”수증기를 끌어올려 거대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민주대통합을 이룩하고 이번 대선만이 아니라 미래한국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대화 교수는“지금 진보개혁세력 중에는 이를 대표할 정당도 없고 당선 가능한 유력한 후보도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지지도를 합치면 60%가 넘는다. 나머지 손학규·정운찬·정동영·김근태 등 다 합쳐도 30%도 못 된다”며 “ 이번 대선은‘한반도 평화노선’ ‘신자유주의 극복’ ‘양극화 해소’를 시대적 과제로 설정하고 수구양극화세력의 집권에 반대하는 국민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6월 민주항쟁이후 한국의 민주화는 진전되고 있지만 불안전한 민주주의로 특히 87년(6월 항쟁)  체제와 97년 IMF 체제의 갈등적 공존으로 양극화가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민주주의 동력소진과 정치사회적 보수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 교수는 미래구상의 당면한 과제로 “진보개혁진영의 전국적 통합과 연대, 87년(6월 항쟁) 과 97년(IMF) 체제를 극복할  새로운 정치주체와 정책을 형성해야 하기 위해 진보개혁진영의 단일 국민후보를 선출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참여를 통한 선거혁명, 진보개혁진영의 선거연합과 연립정부 실현이 필수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후보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대선에서 수구 신자유주의 세력에 맞서 승리를 가능하게 할 전략적 키워드를 내세워 정책네트워크를 통해 형성한 국민적 정책을 실현 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후보 추진이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수구 보수세력과 대결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수치상 '한 명의 후보'가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폭발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반수구와 반양극화라는 이슈로 국민들에게 접근할 것”이라며 “대안 있는 진보 대 대안 없는 수구의 대립구도 형성,국민 분열세력과 국민 통합세력의 대결구도 형성,권위주의 수구 대 합리적 진보의 대립구도 형성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래구상’의 실천행동 프로그램으로 5월13일까지 수도권 중심의 지역순회 간담회,5월16일부터 6월16일까지 30일간 전국순례 버스투어를 통해 지역연대 끈을 이어가며 미래구상의 가치와 대선전략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 좌로부터 김종현 공동집행위원장-김승국 평화운동가- 임원하 서울시민포럼 운영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하지만 ‘미래구상’이 추진하고 있는 단일후보 및 국민적합의를 돌출해 내는 데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과거 민주화과정에서의 최대 이슈는 독재와 민주의 대결(4·19, 5·18, 6·29항쟁 등)구도에서 학생, 화이트칼라 등 지식인들을 투쟁의 현장으로 이끌어내 이를 결집하는데 성공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르러 경제의 양극화로 중산층이 붕괴되면서 과거 민주화 세력에 대한 정치적 신뢰도가 붕괴하고 보수로의 회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구보수세력과 대항에 싸울 ‘촉발의 계기’ 즉, 기폭제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