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원미구 중1동의 한 마사지 업소간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쇼킹! 쇼킹, 상큼 상큼 여대생 마사지스트레스 확 풀어 드립니다”. “1:1 신개념 일대일 색 애인방···술+안주에 ???까지····” ‘여대생 마사지’는 정말 여대생이 할까? 피로회복과 건강을 위한 건전한 마사지 일까?··· 아니다.

부천시 중·상동 유흥가와 자동차에 붙여진 불법 유해 광고물이다. 전단뿐만이 아닌 건물 외벽에 까지 각종 선정적 사진과 문구로 유혹하고 있다.

부천시가 문화시민운동과 함께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가장 시급히 정비하고 단속해야할 선정적·퇴폐적 청소년 유해광고는 외면하고 있다.

▲ 각종 불법 간판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특히 야간이면 공기를 불어 넣어 인도변에 세워놓는 에어라이트 광고를  비롯해  음란, 퇴폐적인 내용으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원색적인 여성 나체 사진이 실려 있는 광고 전단지가 거리를 도배하고 있다. 거기에 대리운전 전단까지 가세해 거리는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더 큰 문제는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한 사진들을 어린이들에서부터 청소년에게까지 무차별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상동 H아파트 주민 김 모씨는 “집 아이가 나체전단에 여대생 마사지라고 쓰여진 문구를 보고 ‘정말 여대생 언니들이 마사지하는 거예요?’라고 물었을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당황한 적이 있었다”며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전단뿐만이 아니다. 건물 외벽에 불법간판에 선정적 사진까지 초대형으로 도배까지 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교육관계자는 “‘여대생 마사지’라는 광고에 성인들은 속지 않지만 청소년들이 선정적 퇴폐적 광고물을 접하게 됐을 때  무의식중에 퇴폐문화 불감증에 젖어드는 교육적 피해를 보게 된다”며 “특히 ‘여대생’을 광고에 이용하는 악덕 업주들을 철저히 단속해야한다”고 말했다.

불법입간판이나 에어라이트 등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청소년 유해광고행위는 최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