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민원실내에 설치된 소향갤러리에서는 4월 16일 부터 19일까지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연 상태로 산이나 들에서 피고 지는 이지원의 우리 꽃(野生花) 전시회를 개최한다.

작가 이지원씨는‘93년도에 신병치료차 강원도 홍천에서 휴양하면서 우리의 산과들에 사계절 향기가 그윽한 한국의 야생화에 심취하면서 ’우리 꽃 사랑 모임‘에가입하여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한국의 야생화 보급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다.
 
야생화란 자연 상태에서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연 상태로 산이나 들에서피고 지는 들풀 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야생화는 작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색이 온화하고 향기가 그윽하며 하나의 아름다움보다는 전체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이 있으며 특히 추운지방에서 피는 꽃일수록 그 색깔이 더욱 청초하고 모양도 아름답다.
 
현대 사회가 다변화 되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환경보존과 우리의 옛것을 되살리기 위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야생화의 생태계 연구 및 발굴, 품종보급위한 동호인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는 산중에 포토작업을 하면서 등산객들에게 야생화를 나누어주는 등 일반인에게 쉽게 접하면서도 다소 생소한  우리의 야생화를 보급하여  자연에서 받은 것은 그대로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자연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는 숲의 기본을 이루는 작은 야생화의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때로는 무시한다. 작은 야생화 한 포기라도 소중한 생명체로 숲 생태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이 작은 식물에게서 자연의 신비와 경외감을 느끼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시간이 되어 우리의 삶과 이야기가 살아 있는 우리 꽃, 우리 야생화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