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원미구청 주차위반 단속 차량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원미구 교통행정과 주차단속반이 야간 불법주차 단속을 실시하면서 특정 업소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량은 외면하고 있어 업소와 결탁한 봐주기 행정이라는 의혹을 가질 정도로 형평성 잃은 단속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원미구 교통행정과 주차단속반은 16일 밤 8시를 전후해 중1동 국민은행 앞에서 미리내 아파트 상가 일대 왕복4차선 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에 스티커를 발부하면서 1144~5번지 000화로구이 음식점 앞 불법주차는 외면하고 지나간 것.

기자가 단속반에게 다가가 이 업소는 단속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황급히 사라져 버려 특정업소를 봐주는 것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 자기업소를 찾아온 고객을 주차시키기 위해 도로를 점거한 불법 발광러버콘(원미구 중1동 1144~5번지 000화로구이 음식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음식점은 자기 업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업소 주변 좌우 30~40 미터 구간 차도에 러버콘을 설치해 놓고 고객전용 주차장으로 불법 사용하는가 하면 음식점을 찾지 않는 차량은 주정차도 못하게 해 평소 차량 운전자들과 분쟁이 잦은 전형적인 얌체 업소이다.

이 업소의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본지는 지난 3월19일자 “문화시민운동 비웃는 각종 불법 관할 구청 적극적인 단속 절실” 제목의 보도를 통해 지상 고발한데 이어 원미구청장을 비롯한 도시정비과 교통행정과 등에 단속을 요청했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단속을 하지 않아 본지는 잠복대기 중 이 같은 봐주기 현장을 취재했다.

원미구 도시정비과는 자기 업소을 찾아온 손님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에 불법으로 설치한 러버콘을 즉각 압수해야 하며 교통행정과는 상시 단속을 통해 특정업소의 도로점용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주민 정모(중1동)씨는 “시는 문화시민운동을 정착을 위한 홍보를 입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의 적극적인 단속 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특정업소를 봐주고 은근 슬쩍 넘어가는 주차단속반의 행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주차위반 스티커가 발부된 차량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