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황국신민으로거듭나라>는 포스터에황국신민의 서사에는 ▶우리들은 대일본 제국의 신민들이다▶우리들은 마음을 합하여 천황폐하에게 충의를 다한다▶우리들은 인고를 단련하여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된다는 결의가 눈길을 끈다.

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지부장·김성호)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재현해 일제 강점기 민중들의 삶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징게 맹갱 외에 밋들’전시회를 부천시청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좌로부터 민족문제연구소 이정심 간사-문화재단 박두례 상임이사-박기서(과거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응징했던 당시 소신여객버스기사. 현 개인택시 기사)- 민족문제연구소 김성호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징게 맹갱 외에 밋들’ 은 “김제 만경 너른 들”이란 뜻으로 아리랑의 주무대인 호남평야 일대를 가르키는 토속어 이며 동진강· 만경강 유역의  곡창지대로 일제 강점기 미곡 수탈이 집중된 지역으로 민족의 쌀 창고 구실을 해왔던 호남벌과 그 땅의 민초들이 일제의 악랄한 수탈 속에서 어떤 선택과 대응을 하면서 살았는지를 역사적 사건과 함께 그려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식민정책에 사용했던 당시 실물 자료도 전시돼 일제 침략사와 약탈, 의병과 독립 운동, 친일파 행적 등 우리나라 근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양훈 부지부장이 전시된 기록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민족문제연구소부천지부 김성호 회장은 “문학 속 주인공과 역사 속의 실제 인물이 만나는 이번 전시는, 미처 기록되지 못한 민초들의 희생과 고통, 좌절을 딛고 일어 선 투쟁의 힘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며 “3·1절을 앞두고 기획된 이번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문화재단· 부천시· 가락전자가 후원하며 큐레이터 최열(미술평론가, 가나아트 기획실장)·정윤숙(아리랑문학관 학예사) 외에 소설 ‘아리랑’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캐리커쳐는 박순찬(경향신문 시사만화가) 작가가 그렸다.

▲ 김좌진 장군과 의병 캐리커쳐 앞에선 윤병국 시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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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과 보호조약을 체결하고 합병을 실행하고자 했던 일본은 꺽일줄 모르는 호남의병의 기세에 발목이 묶이자 1909년 <남한대토벌>을 결정했다. 2개월간 진행된 대토벌에서 의병장 103명, 의병 4.138명이 체포, 학살되었다. ⓒ부천타임즈

▲ 일제가 만주침략 후 중국과의 본격적인 전쟁수행을 위해 군비증강을 위해 1935년 각 도,부,군이나 단체에 국방비 헌납을 강요하였고 그 선봉에 친일관료,지식인, 자본가가 나섰다. <내어노차 비행기> 포스터에는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기금을 출연한 친일인사들의 명단과 금액이 명시되어 있다.(당시 1엔은 1만원으로환산) ▶천만장자 광산왕 최장학 사장은 103만3천엔(현화폐액 103억3천만원)▶조선최대갑부 경성방직 김연수 사장은 81만3천엔(81억3천만원)▶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 25만엔(25억원) ▶중추원 참의 이경식은 10만엔(10억)을 내놓았다.     ▲ 위 그림은 주사위를 이용한 쌍윷판으로 일본이 한반도 침략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 미화하기 위해 그들의 업첮을 윳판에 그림으로 그려 새해 신문발행시 부록으로 내 놓았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전시장 내부 전경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