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인천지검은 마약밀매자로부터 ‘자신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1천5백만원과 상품권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2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준  부천남부경찰서 한 모(37) 경위를 구속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김 모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 인천지방검찰청

부천남부경찰서 한 경위는 지난해(2006년) 1월 27일 부천남부경찰서 주차장에서 마약 밀매자인 김 모씨로부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500만원과 10만원짜리 상품권 10장을 받는 등 마약사범들로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2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수사를 무마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김 경사는 2005년 11월 서울지방경찰청 인근에서 마약사범 이 모씨 등으로부터 마약밀매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김씨를 검거하지 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만원을 받는 등 6차례에 걸쳐 마약사범들로부터 모두 1천600만 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한 경위는 마약 소지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던 용의자를 풀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소변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긴급체포 관련 서류도 작성하지 않은 채 석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