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 선진국 경제 호전과 중국의 고성장 지속 등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 3.2%보다 높은 4%대의 성장율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제가 호전되는 가운데 중국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3.2%에서 올해에는 4%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고 기업수익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잠재성장률(3-3.5%)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04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대부분의 주요 예측기관들은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지난해 3% 내외 보다 높은 4%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와 EU집행위원회는 올해 4.1%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유로 경제도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 ECB의 저금리 기조 유치 및 구조개혁 추진 등에 기인한 내외수요 증가로 회복세가 점차 본격화돼 지난해 0.5% 내외의 성장률이 올해는 1.8%로 높아질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 수출이 호전되고 설비투자도 증가하겠으나 가계소비가 계속 부진함에 따라 상장률은 지난해 2%대 보다 다소 낮은 1%대 후반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및 투자에 있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은 소비도 활력을 보이면서 고성장을 이룩해 지난해 8.5% 내외보다는 좀 떨어진 7%대 후반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남아시아 경제는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과 중국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수출신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내수회복세도 빨라지면서 성장률이 지난 2003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남미는 채무협상의 난항, 구조개혁 정책에 대힌 이익집단간의 갈등 등 불안요인에 따라 올해는 회복세가 다소 빨라져 연간 3-5%대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미국의 고용개선 미흡, 쌍둥이 적자 확대, 테러확산 등 불안요인이 가속되거나 빈번한 무역마찰로 인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의 호전도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밖에도 한은은 세계 교역의 경우 경제회복세 가속화와 지정학적 위험 완화,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신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세계교역 신장률은 지난해 2.9%에서 5.5%로, 세계은행은 4.6%에서 7.9%, OECD는 4.0%에서 7.8%로 각각 내다봤다.

취재:전선주(sjjun@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