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설관리공단(이사장·김인규)이 부천시의회 제132회 정례회 중 실시하고 있는 2006년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시의원들에게 심한 질책을 받았다.

시설공단 해당 실무진들이 명확한 답변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등 행감을 수검할 자세가 의심들 정도로 업무숙지 미흡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4일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박종국)  회의실에서 실시한 부천시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상임위 소속 위원들의 신랄한 비판과 질책으로 행감장 분위기는 경직되었다.

공단 해당부서 팀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고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의원들이 “이사장은 열심히 공단을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업무숙지가 미흡하고 감사를 수검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직원들의 행․감 준비소홀에 대해 호되게 질책했다.

또한 일부 팀장이 답변 중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하자 “허위로 답변하는 등 위증의 책임을 묻겠다”고 까지 강하게 질책하고 나서 일순 행감장의 분위기가 일순 냉랭하게 얼어붙기도 했다.

서형복 팀장, 의원들 질문에 우물쭈물... 침묵으로 일관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이 업무미숙에 대한 질책을 받은 시설관리 관계자는 서형복 시설운영팀장. 답변을 위해 발언대에 선 서팀장은 시종일관 의원들의 질문에 흔쾌한 답변을 못하고 뒤에 배석한 해당부서 계장들의 쪽지에 의지하며 행감장을 답답하게 했다.

뒤에서 지켜보던 김인규 이사장까지 냉가슴 답답

해당 팀장이 답변을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행감장의 분위기를 답답함으로 만들어가자 보다 못해 뒤에 앉아 지켜보던 김인규 이사장마저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필요한 자료는 차후 제출하겠다고 답변하라”고 까지 말했다.

김 이사장의 말은 조용하게 들렸지만 무거운 기운마저 느껴져 해당 팀장의 무기력에 대한 일종의 질책성 발언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2시간이 넘는 감사 진행과정에서 또 이어졌다. 해당 팀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업무숙지 미흡을 적나라하게 보이자 김 이사장의 똑같은 질책성 지원 발언은 또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같은 발언을 뒤풀이한 후 머리가 아픈 듯 몇 분의 시간을 두 손으로 양 미간을 누르고 머리를 숙인 자세를 보여 공단 수장으로서 고뇌를 엿보이게 했다.

서형복 팀장, 지난 1월 공채로 입사, 낙하산 인사 의혹 제기한 장본인

문제의 서형복 팀장은 문화재단 경비를 지낸 경력을 갖고 지난 1월 초,  공채를 통해 입사해 근무하고 있으며, 채용선발 시 여타 지원자들과의 학력과 경력이 격차에도 불구하고 채용돼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문제를 발생시킨 장본인기도 하다.

또 최근 부하직원에게 이자의 약정 없이 거액을 빌리는 등 문제를 일으켜 견책에 이르는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모 의원 "자질이 의심스러운 중견간부" 라며 신랄한 비판

행감을 마무리한 후 모 의원은 “입사한지 10개월이 넘어가는데 도대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관련부서의 현황을 전혀 파악 못한 것 같다”며 “시설공단 중간간부로서 관리부서에 대한 연구와 발전방향에 대한 진정한 고심이 있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까지 신랄한 비판을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