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22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가 지난 1997년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행해 온 ‘옴브즈만’제도가 시행 10여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이‘옴브즈만’제도를 잘 모르고 있으며 이용실적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한선재)는 2006 행정감사에서 부천시 강진석 옴브즈만을 출석시킨 가운데 2005년과 2006년 청원,진정,건의등 처리내역을 물었다.

백종훈(범박·괴안·역곡3동)의원은 “지난 2년간 부천시에는 상동실내경마장,춘의동 화장장,소사동공영차고지와 관련해 주민과 시정부간 마찰이 잦았는데 이와 관련해 ‘옴브즈만’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홍보부족이 아니냐”고 묻고 “단순 민원처리와 안내 차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업무처리 개선점을 찾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옴브즈만에는 자문위원회가 있지만 위원들의 회의 참석율이 낮다”며 “회의 참석율이 낮은 위원의 교체를 검토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서강진(소사본·1-2-3동) 의원은 “이용율이 낮은 것을 홍보부족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옴브즈만’이 시민의 고충을 명쾌하게 해결하고 그 성과물이 나왔을 경우 홍보는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김미숙(심곡본1동·송내1·2동) 의원은 “‘옴브즈만’명칭 자체가 어려워 시민들이 인식하기 어렵다”며 “‘시민고충처리위원회’,‘신문고’ 등으로 명칭을 바꿀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강진석 옴브즈만은 답변에서 “옴브즈만의 주요 기능인 고충민원처리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철저한 홍보를 하겠다”며 “‘옴브즈만’명칭을 바꾸는 것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옴브즈만’ 은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기관의 위법ㆍ부당한 처분 및 행정에 대한 시민의 권리구제와 행정통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시민이 억울하게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복잡한 절차나 별도의 비용 없이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