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경기도의회 오정섭(부천7선거구 -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 도의원이 최근 제217회 정례회 도정 질문이 부천지역 출신 같은 한나라당 도의원은 물론 시의원들로부터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는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 오정섭 도의원

오정섭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17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도의원조차 김문수 지사를 만나기 어려운 실정으로 협력을 도모해야 하는 의회와 집행부간의 업무협의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김 지사를 만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면담이 어려우니 오늘 이 자리에서 건의를 담은 편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히며 김 지사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오 의원이 김 지사에게 전달한 편지에는 11월18일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경기지역 어린이집 연합회 단합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기로 했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이를 취소한 것에 대한 이유를 추궁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참석요청이 왔을 당시에는 행사당일(15일)까지 기일이 남아있어 검토해 보겠다고 했지 확답은 하지 않았으며, 이후 실국에서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 관계자는 “경기지역 어린이집 연합회는 등록되지 않은 ‘임의단체’로 만약 참석할 경우 등록된 타 단체의 모든 행사에도 빠짐없이 가야하는 부담이 있어 부득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오정섭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1월초, 뉴타운개발과 관련하여 김 지사 면달을 신청했지만 도의회 개원시 까지 이뤄지지 않았으며 또한 경기지역 어린이집 연합회 단합대회도 행사의 중요성 때문에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의원은 “임의단체라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그간 김 지사는 수많은 임의단체 행사에 참석했으며 지난 주말 부천 성문교회 초청 연설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하여 부천지역 출신 A모 도의원은 “경기도의원 숫자가 119명이며 31개 시·군을 총괄하는 도지사의 업무 특성상 ‘면담신청’을 한다고 즉시 성사되는 것은 아닌데 도정질문에서 김 지사를 질타하고 서신까지 전달한 것은 너무 ‘오바’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B모 도의원은 “부천출신 김 지사를 도와주기는커녕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흠집 내려 한다”며 “초선의원이 앞뒤 가리지 않고 의욕만 앞세워 흥분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