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고은경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민주노동당 최순영(53·교육위) 의원이 부천시 원미구 중1동 1133번지 3층(먹자골목 시계탑 옆 통영굴집 3층)에 지역사무소로 북카페를 열고 19일 오후 4시 개소식을 가졌다.

부천시의회 제1-2대 의원을 역임했던 최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의회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입성해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원미구 중1동에 사무실을 연 것은 18대 총선을 향한 지역기반(원미을) 다지기로 풀이되고 있다.

▲최순영 의원의 <북카페> 내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차와 책과 사람의 향기”라는 테마의 ‘북카페’에는 최 의원이 평소 즐겨보던 책 수십권을 비롯하여 동료의원들에게 기증받은 책 등 총 500여권의 서적이 비치되어있다. 책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 신문과 잡지, 정치관련 서적을 비롯하여 소설과 문학, 여행서적, 예술관련 서적, 육아와 생활 관련 서적, 아동문고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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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남편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진흙물 넘치는 부천에서 어린이보육운동을 시작으로 YMCA생협운동, 부천시의회 1,2대 의원, 가정법률상담소장을 하며 부천시민들과 함께 했고 이제 2008년 부천에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의원들의 지역사무소를 다니다보면 지역주민들이 찾아와서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려운 것을 보고 좀더 열린 지역사무소를 고민하던 중 북카페를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좌로부터 문성현 민주당 대표-권영길 의원-노회찬 의원-부천시민연 백선기 공동대표 ⓒ부천타임즈 양주승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축사에서 “1979년 8월 11일 YH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며 “불가능은 없으며 진정 원하는 일이라면 투쟁으로 이룰 수 있다. 부천에서 노동자들의 지지를 최순영 의원이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권영길 국회의원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가 제 유행어입니다”라고 좌중의 웃음을 자아낸 뒤 “국회의원 사무실로 ‘북카페’를 생각해낸 최순영 의원의 아이디어를 민주노동당의원들이 벤치마킹해 새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의미 있는 유머를 구사했다.

노회찬 국회의원은 “수명이 가장 긴 직업이 정치인이라고 한다. 왜 그런지 아시느냐?”고 청중에게 물어본 뒤 “욕을 많이 먹어서이다”고 풍자 섞인 유머로 웃음을 이끌어 냈다.

노 의원은 이어 “국회에서 질의를 할 때 의원들이 ‘존경하는’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해 ‘진짜 존경하느냐? 진짜 존경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평소에 존경하는‘이라고 대답하더라”며 “평소 존경하는 최순영 의원님의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백선기 부천시민연합 대표는 “마음엔 평화, 얼굴엔 미소가 있는 분이 최순영 의원이다. 외유내강의 여인 최순영 의원이 걸어가는  자랑스럽고 고귀한 길에 부천시민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남상원 후원회장은 “책이 있는 공간, 차가 있는 쉼터, 대화가 있는 사랑방이 바로‘북카페’”라며“활발하고 효율적이며 민주적인 공간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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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식에 이어 ‘돼지머리’상 앞에서 최순영 북카페의 번영을 기원하는 고사가 있었다.

이근선 원미구 위원장은 축문에서 “최순영 국회의원이 한결같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올곧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고 북카페 동지들은 사회의 약자들이 차별과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카페가 부천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켜 달라”고  기원하고 축문에 불을 붙여 태워 날려 보냈다.

▲ 북까페에서 어린이가 그림책을 읽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 의원의 카페  특징은 벽면은 투명하게 비치는 유리를 사용해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있게  설계햇으며  벽면에 책장을 배치하고 방문객이 한국 전통차, 원두커피를 직접 타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또한  좌식 회의실겸 담소를 나누는 다도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기존 국회의원 사무실은 의원전용 밀실과 직원사무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만 최 의원 북까페는 의원 전용 책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열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전화 032-324-4164, 팩스 032-325-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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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소식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국회의원 권영길·노회찬·강기갑·심상정·천영세·이영순, 이근선 원미구위원장,부천시의원 한윤석, 한국노총부천지역지부 김준영 의장, 백선기 부천시민연합대표,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 전송철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부천YMCA 박혜연 이사장, 부천YMCA생협 김영주 이사,지평교회 이택규 목사,부천시의회 박철수 전문위원,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전국금속노조 전송철 부위원장, 학부모연대 오성근 대표,부천시민연합 김명숙 사무국장,부천환경교육센터 김낙경 사무국장, 인천기독병원노조 박승주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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