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박효서 전시의원의 3차 심리가  증인으로 채택된 부천터미널(주) 손석창 회장이 불출석 함에 따라 연기됐다.

법상 사전뇌물수수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효서(40)전부천시의원 3차 공판이 13일 오후 4시2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2부 453호 법정에서 노만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심리는 박 전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 11일 불구속 기소된 부천터미널(주) 손석창 회장이 불출석 함에 따라 오는 9월 27일(수) 오후 4시로 연기됐다.

박 전의원은 지난 8월30일 2차 심리 때 “부천터미널 손석창 회장으로부터 처음 받은 1천만원은 홍건표 시장을 팔아 받았지만 사실은 그런 일이 없으며 자신이 돈을 썼다”며 “검찰에서 홍시장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1차심리에 이어 재차 부인했다.

박 전시의원의 변호인은 이사철(한나라당 원미을 운영위원장)·최동식(전부천지원장) 두 변호사가 맡고있다.

8월30일 2차심리 박효서 "홍 시장 팔고 1천만원 받아 생활비로"

특가법상 사전뇌물수수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효서(40)전부천시의원 2차 공판이 30일 오전 11시3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2부 453호 법정에서 노만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박효서 씨는 “부천터미널 손석창 회장으로부터 처음 받은 1천만원은 홍건표 시장을 팔아 받았지만 사실은 그런 일이 없으며 자신이 돈을 썼다”며 “검찰에서 홍시장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1차심리에 이어 재차 부인했다. 이날 심리에서 이사철 변호사는 “2004년 부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피고인 박 씨가 부천터미널 손 회장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당시 홍건표 시장후보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변호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당시 박효서 씨가  손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1천만원 중 5백만원은 의정활동비로 쓰고 5백만원은 생활비로 부인에게 줬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또 “박 씨가 손회장으로부터 3회에 걸쳐 받은 6천만원은 ‘보리밥’식당을 하려고 빌렸으나 금액이 너무 적어 식당을 개업하지 못하고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천터미널 ‘옷수선’가게를 분양받았으나 이후 돈이 없어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만경 부장판사는 박효서 씨에게 “처음 아인스월드 주차장에서 손 회장을 만나 돈을 받았을 때 홍 시장도 함께 있었느냐”고 묻자 박 씨는 “ 자신은 승용차 앞좌석에 있었으며  쇼핑백에 돈을 담아 건네주었기 때문에 뒷좌석에 앉은 홍 시장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날 재판장에는 박씨의 부인도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았으며 변호인단은 국가유공자로서 월 70만원의 연금을 받는 박씨가 실형을 받을 경우 연금이 취소되어 생활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선처를 당부했다. 다음 3차 심리는  오는 9월13일 4시 453호 법정에서 열리며 재판부는 박효서 씨에게 돈을 건네준 부천터미널 손석창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차심리때는 신명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으나 이날 2차 심리는  노만경  부장판사로 변경됐다. 박효서 전의원은 지난 2004년 5월말께 부천 원미구 상동 아인스월드 주차장에서 부천터미널(주) 손석창(44)  회장으로부터 홍건표씨가 2004년 6월5일 실시하는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부천터미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는 한편 같은 해 6월 9일과 11일 부천터미널의 원만한 사업진행에 도움을 달라는 취지로 각각 2000만원과 3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