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부천시청 및 중앙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배우는 삶, 변화 앞에 당당한 시민’주제의 2006 희망경기 평생학습축제 <제3회 부천시평생학습축제>  사전 참여 행사로  기획된 <평생학습 체험수기와 독후감상화 공모전>에서 손경숙(부천시덕유사회복지관) 씨의 내가 걸어온 길’이 문해부문 대상작으로 결정됐다.

내가 걸어온 길(손경숙·부천시덕유사회복지관)

길게 걸어온 길을 더듬어서 깊은 속에서 잠든 생각을 마음에 한을 글로 풀어보고자 펜을 들고 보니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마음이 울컥 하는 마음을 진정하면서 8덜 살로 돼 돌아갑니다. 46년 전을 생각이 머리 속은 영화 잠면(장면) 값이(같이) 필님(필림)이 돌아갑니다.

내 나이가 8덜 살 때 최햑(취학) 통지가 집으로 날아왔습니다. 나는 하늘을 날라가든(날아가는) 기쁨에 차있지오. 입학원서에 오빠가 이름가 주소를 적어 놓고 엄마보고 입학금 60원 달라고 했던이(했더니) 기집에가 동생을 봐주어야지 어디를 가느야고(가느냐고) 화를 내곤 돈을 주지 않고 치약통지(취학통지)를 아궁이에다가 지버너버리고(집어넣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의 마음은 하늘이 무러지고(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울고 또 울면서 밥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빠가 그 당시 학교에서 5학년이었기에 치약통지(취학통지)는 다시 구해 올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써가지고 일주일 후에 치약통지(취학통지)를 손에 들고 10리를 걸어서 교문실(교무실)로 갔습니다. 선생님 저도 학교에 다리러고(다니려고) 왔습니다하고 말을 하자 엄마하고 입학금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또다시 교무실 앞에서 선생님을 만나자 꼭 학교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돈을 60원을 가지고 오라고 화를 내고 문을 꽝 단아(닫아)버리고 그 자리에 끝날 때까지 서 있다가 오빠가 집에 가자고 해서 울면 돌아오면서 나의 눈을 까막눈이되리라고 생각을 몬하고(못하고) 포기하고 그길로 꼭 돈을 버러서(벌어서) 공부를 하게다고(하겠다고) 생각하고 또 다짐했지요.

학교 앞에 가게를 보면 돈을 준다고해서 학교 앞 집으로 돈을 벌려고 갔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아침만 되면 조회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줄을 서서 노래를 하면 교실로 공부를 하러고(하려고) 들어갑니다.

나도  모르게 내 발은 학교 교실 앞에 서서 문듬(문틈)으로 아이들을 연(엿)보고 내 심장은 콩닥콩닥 뒤곤(뛰곤) 주체를 할 수 없이 엄마가 원망스럽기 그지없고 한마은(한많은) 세월 속에 사춘기를 보내곤 했지요. 나의 꿈이 변해지고 결혼은 해서 내 자식은 꼭 많이 가르키고(가르치고) 잘 해 주기로 다짐했어요.

큰 딸아이가 유치원에 입학을 하게 되자 때가 드디어 왔다 남말 키트(낱말카드)를 머저 살고(먼저 사고) 꼭 가르치고 해야지 집에 와서 남말 키드(낱말카드)를 방바닥에 줄줄히(줄줄이) 까라놓고 남말(낱말)을 읽어보기로 하자 겨우 나의 한게(한계)는 어머니 아버지 학교, 이정도 박에(밖에) 알 수가 없는 나의 신세를 또 다시 배움에 불탄지만(불탔지만) 어디 가서 배워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세월만 흘러 흘러 이 나이가 되어서 복지관에서 한글을 가리킨다고 해서 문어문어(물어물어) 언니 오빠 부모님 같은 분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들은 복지관에 모여서 공부를 시작하면 옛날로 되돌아가서 학교에 온 기분이 납니다. 선생님은 열심히 가르쳐 주실려고(주시려고) 최선을 다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배우고 또 배워도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고 다음에 학교에 가면 또다시 선생님 생각이 안나요. 또다시 자 이거 써보세요. 우리는 또다시 받아쓰기 해보고 또 틀려습니다하면 선생님께서 책을 펴 놓고 자 따리 읽어 보세요 하면 우리도 또다시 읽고 써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빨리 배우고 잘하고 싶지만 마음과 머리 속은 달았습니다. 세월이 무섹(무색)하고 후회를 끝내고 배음을 불태워 보까(볼까) 합니다.

더욱 우리나라도 발전과 희망이 너치는(넘치는) 나라가 되어서 곳곳마다 무지하고 때를 노친(놓친) 사람을 위하여 좋은 복지관이 많이 세워지고 발전되어 가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