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7.26 부천소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눈 앞에 두고 막판 표심다지기에 여·야 중앙당 지도부들이 부천을 방문해 후보 지지유세를 통해 총력전을 펼쳤다.

각 정당의 지도부들은 주말을 이용해 유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후보자들의 공약을 당의 운명을 걸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당 자체조사 결과 홍문종 경기도당 위원장과 당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20일 물난리로 5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즐긴 사건 때문에 당 지지율이 10% 포인트 가량 하락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으로 당혹해 하고 있다.

▲ 23일 소사초등학교에서 운동중인 조기축구회를 방문한 원혜영의원.  김한길 원내대표와 부인 최명길 여사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열린우리당 김근태 대표,배기선· 원혜영· 김한길 의원과 부인 최명길 여사는 토요일과 일요일 부천남부역과 소사테마공원,역곡·범박동, 조기축구회 등을 돌며 김만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근태 대표는 22일“수해현장에서 골프를 친 한나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소사구를 발전을 위해 준비된 김만수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김한길· 원혜영 의원은 23일 “소사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소사지역 조기축구회를 방문 김한길-원혜영 두 의원이 책임지고 소사구를 건교부지정 뉴타운시범도시로 지정하겠으니 김만수 후보를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만수 후보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서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계기를 만들 계획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 차명진-박근혜 전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는 22일 오후 부천남부역을 방문,차명진 후보 지지유세를 펼쳤다.

박 전대표는 “차명진 후보는 경기도의 외자유치,한류우드를 지획한 정책통으로서 한번 정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사람이다”면서 “소사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뒤를 이어 획기적으로 발전 시킬 큰 인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대표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우리나라 민간비행기를 격추시킬 수 도 있었던 위급한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었다"며 노무현대통령과 현 정부의 대북 안보불감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차명진 후보는 김문수 도지사의 뒤를 이어서 뉴타운，소사 전철 조기 완성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민주당 한화갑 공동대표는 22일,김효석 원내대표는 23일, 부천남부역과 소사,범박동을 돌며 조영상 후보의 지지유세를 펼쳤다.

한 공동대표는 “수해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사이에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골프를 치고, 한나라당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야말로 한나라당을 견재할 수 있는 정당이다”면서 “민주당이 공천한 조영상 후보는 10년간 부천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사람이다. 부천 소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기호3번 조영상 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영상 후보는 23일 오후 ‘소사 공영차고지 건립 반대 집회’에 참석하여 주민들과 함께 계획을 철회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무소속 길영수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길영수(무소속) 후보는 “지난 10여년동안 시장과 국회의원을 3번이나 선출했는데 소사구는 변한 것이 하나 없다”며 재래시장, 역광장 등을 순회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길 후보는 재래시장 활성화와 학교 무료급식 확대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 무소속 박종찬 후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종찬(무소속) 후보는 “국민은 5·31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독선을 심판했듯이 ‘공천은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노인경로연금법’과 ‘영·유아 의무교육법’ 제정 등 복지정책,부천남부역세권 종합개발을 통한 소사경제발전 등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22일 토요일 오후 4시 부천 남부역 광장은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와 낙하산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종찬 후보의 치열한 기싸움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차명진 후보측은 박근혜 전대표, 이사철 전의원을 유세차량에 탑승케한 뒤 연설을 하고 환호를 유도하자 무소속 박종찬 후보 측에서 야유와 함께 “낙하산 공천반대”,“오만한 한나라당 심판”이라는 구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7-26 소사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홍문종 경기도당 위원장의 수해발생지역 골프파동, 이효선 광명시장 호남 비하발언으로 하락된 여론지지를 극복하고  강세가 이어질지, 견제심리가 발동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