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올해 들어 10회째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운영미숙 및 사전준비 부족으로 초반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13일 개막식 날 패스티벌가이 이준기 문제로 말썽을 빚더니 본격 영화상영이 시작되는 14일과 15일 잇따라 상영취소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부천초이스단편 및 15일 고스트발렌타인 상영취소로 환불소동

14일 오후 1시30분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상영할 예정인‘악몽’, ‘지옥’, ‘커팅에지’,‘도쿄천사’ 등 4편의 부천초이스단편 영화가 오리지날필름 복사를 맡았던 하청 제작사의 음향 불량으로 상영되지 못했으며 15일 오후 4시 시청대강당에서 상영할 예정인 ‘고스트발렌타인’은 출품사에서 원작이 아닌 다른 영화를 보내온 것을 뒤늦게 발견, 이를 취소하고 환불하는 소동을 빗었다.

디지털입체영화 시니리오 공모 ....영화제작지연으로 올해 상영 못해

한편 지난해 9월 새로 위촉된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피판 10주년을 맞이하여 1억원의 예산으로  디지털 입체영화 제작을 위해 시나리오를 공모해  PiFan2006 개막식에서 행사의 일부로 상영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측의 제작 지연으로 올해 상영하지 못해 이미 지급한 5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장호 감독은 지난 6월20일 부천시청 기자회견에서 디지털입체영화는 시나리오 수정,음향, 영상 등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여 내년 영화제에 선보일것이며 올해는 예고편 형식으로 영화제 기간에 상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이번 영화제 기간에 디지털입체영화 예고편은 프로그램에 편성되어 있지 않았다.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총회  유치 및 동아시아 판타스틱 영화제 연합 창설 계획 무산

또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피판 기간에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European Fantastic Film Festival Federation> 총회를 부천에 유치하겠다고 했으나 불발되었으며  한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연합>을 창설하겠다고 했으나 역시 공수표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