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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호감세력이 노대통령 지지"한다고?
매카시즘적 발상을 하는 한나라당 홍사덕의원의 한계?
2004년 01월 06일 (화)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가 5일 열린 당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선후배, 동료들에게 들었다는 것을 전제로 빠져나갈 복선을 깔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정일에 대해 전체 국민의 10%는 호감을 갖고 있고, 10%는 호감도 악감도 아닌 그저 그런 태도를 취한다고 한다”며 “둘을 합한 20%는 확고한 노무현 지지세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2004년 새해에 튀어나온 색깔론이 정국을 시끄럽게 할 전망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홍 총무의 발언은) 선거에 임박하면 나타나는 구시대적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말했으며, 정동채 열린우리당 홍보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무기는 색깔공세와 지역감정 자극뿐”이라고 비판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김정일 호감세력과 노무현 지지 세력이 어떤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홍사덕 총무는 색깔론을 편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5일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호감세력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 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민의 80% 이상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지적한 것"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홍사덕 총무는 “한나라당은 민주와 자유를 발판으로 삼아 이 나라의 번영과 한반도의 통일을 이루려는 중심세력”이라며 “이상스러운 20% 현상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당은 대동을 취하고 소이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의 배후에는 당무감사 자료 유출로 촉발된 당내 갈등과 불법 대선자금 파문으로 인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색깔론 공세로 잠재우려는 의도일 것 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날 홍 총무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각 정치현안을 다루는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한 각 정당의 홈페이지는 물론 한나라당과 홍 의원 개인 홈페이지에도 “구시대적인 색깔론 작태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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