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치 맑은정치 부천여성행동(공동대표 김은혜·전숙연, 이하 ‘부천여성행동’)은 5.31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 시작을 하루 앞둔 17일 여성후보자들을 개별적으로 방문, 여성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 부천여성행동 전숙연 공동대표가 열린우리당 최현자(좌측사진)시의원 후보와 한나라당 이음재(우측사진) 도의원 후보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부천여성행동은 19일로 예정돼 있던 여성후보자 초청 간담회가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무산됨에 따라 직접 후보자들을 만나기로 방향을 바꿨다. 김은혜·전숙연 공동대표를 비롯해 고명희 집행위원장 등 방문단 10여명은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성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여성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것을 부탁했다.

부천여성행동이 방문한 후보는 열린우리당 변채옥 시의원비례대표와 최현자 시의원 후보, 한나라당 이음재 도의원 후보와 김미숙 후보, 민주노동당의 이혜원 시장후보, 김성은 시의원비례대표, 이혜정·이은주 시의원 후보 등 모두 8명이다.

후보들을 만난 전숙연 공동대표는 여성정책 제안서에는 “부천여성행동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꼭 필요한 정책의제들이 담겨있다”고 설명하고, 당선 이후 여성후보들이 의제 실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 한나라당 김미숙(좌측사진) 시의원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혜원(우측사진) 시장후보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는 부천여성행동 회원들

이날 한 여성후보는 “남성중심의 정치제도권에 여성이 진출하는 것이 눈물나게 어려웠다”고 토로하고 “여성의제는 당리당략을 떠나 가장 합당한 방향으로 실현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여성후보자들은 부천여성행동의 방문에 대해 “여성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실현해나가는 일에 정치권과 민간여성단체가 너나없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