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오마이뉴스>와 C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경기도지사 후보초청 합동토론회가 8일 저녁 7시 서울 목동 CBS 공개홀에서 열렸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8일 저녁 7시 <오마이뉴스>와 C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경기도지사 후보초청 합동토론회가 서울 목동 CBS 공개홀에서 열렸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민주당 박정일 후보 등의 공방속에 김용한 민주노동당 후보는 감세정책을 비롯해 비정규직 처우 개선, 평택 대추리 미군 주둔 등의 문제에 대해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데 <오마이뉴스> 김종철 기자는 김문수 후보와 김용한 후보의 비정규직에 관한 질의-답변을 박스기사로 처리해 눈길을 모았다.

김용한 후보는 "한나라당의 감세정책은 한마디로 서민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재벌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오히려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돈이 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비정규직을 상징하는 용어를 써가며 "경기도 산하 자치단체에서 3개월씩 몇 년을 일하면서 가슴을 아파하는 분들이 많다"며 "몇명이나 되는지 아나"라고 물었다. 김문수 후보가 "잘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그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전문가라면서…, 경기도에만 모두 60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김용한 후보는 이어 이들의 정규직화 여부를 재차 물으면서, 김문수 후보로부터 "사례별로 검토해서 가급적 정규직화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는 답을 끌어내기도 했다.

▲ 김용한 후보 ⓒ부천타임즈

한편 민주노동당 김용한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4월 28일 오후 2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경기도지사후보 초청토론회가 끝난 후 부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5-31 경기도지사 선거는 ‘생계형 변절자’ 의 정체를 밝혀내는 선거”라고 말했다.

기자가 “‘생계형 변절자’가 누구냐”고 묻자 김용한 후보는 “바로 김문수 후보다. 김문수 후보는 서민적으로 평판이 나있지만, 그는  1996년 노동법 날치기 때 새벽같이 나와서 노동법 통과를 열심히 도움으로 인해 하청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고 비정규직은 800만명으로 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민자당, 한나라당에 들어가서  노동운동과 서민 이미지를 우려먹으며 10년넘게 국회의원을 했으며  이라크 파병동의안과 자유무역협정에도 찬성한 그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한 일이 없다”며“5-31 도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의 정체를 확실히 드러내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에 대해서 “진 후보는 헌법에 보장된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삼성 출신으로  그가 내세우는 ‘국민소득 3만불’은 비정규직을 다 쫓아 낼것이 뻔하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