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 기자

생활자치 맑은 정치 부천여성행동 준비위를 비롯 부천여성의전화, 부천시민연합여성회, 부천YWCA,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가정법률상담소, 부천여성회.(주)여성신문사 부천지사 등 8개 여성단체는 “지난 4월 16일 오후 6시 열린우리당 원미을 바선거구(상2-3동) 공천에서 탈락한 이범덕 예비후보가 공천이 확정된 최현자(37) 여성후보를 ‘냄비’에 비유해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성명과 함께 이범덕 후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생활자치 맑은정치 부천여성행동 준비위를 비롯 8개 여성단체는 “‘냄비’라는 말은 여성을 성적으로 모독하고 비하하는 뜻으로 쓰이는 비속어이며 명백한 성폭력”으로 단정하고 “풀뿌리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급해 한심스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는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는 예비후보가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도대체 누구를 대표하여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여성단체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정치영역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서서히 마련되는 현 시점에서, 상대후보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적인 비하발언을 들어야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어“이범덕 예비후보의 ‘냄비’발언을 규탄함과 동시에 언론을 통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어떤 후보도 공직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끝으로 여성단체는 “부천시에는 지난 9년동안 단 한명의 여성의원조차 없었으며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여성정책예산은 전체 예산의 0.17%에 지나지 않은 것을 보면 여성이 그동안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그리고 다양한 사회영역에서 얼마나 배제되어왔는지를 알 수 있다. ”고 밝히고 “이번 5-31 지방선거에 정치적인 토대가 전무한 여성 참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자치 맑은정치 부천여성행동 준비위,부천여성의전화, 부천시민연합 여성회, 부천YWCA,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가정법률상담소, 부천여성회.(주)여성신문사 부천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