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올해 2곳 신설, 1곳을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에게 질 높은 도서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86만이 거주하는 부천시는 만화․영화․음악이 어우러진 문화도시로서, 시민들의 문화의식과 더불어 도서관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4개소(21만명당 1개)로 OECD국가의 6만명당 1개소 기준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천시는 지난 2002년부터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회관 등 공공기관 내에 작은도서관을 설치․운영 중에 있다.

현재 부천시에서는 주민자치센터에 5개소, 사회복지회관에 6개소 등 11개소의 작은도서관이 설치되어 도서대출․반납 및 아동들을 위한 독서․학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원하는 책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대차서비스를 실시 중에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작은도서관 11개소를 이용한 주민은 22만 4천여명으로 1개소 당 평균 2만 여명이 이용했으며, 예산에 있어서 4억2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도서관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설치,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의 재원확보가 쉽지 않은 시점에서 주민자치센터 등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작은도서관 운영은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 아동학습과 독서지도, 보육 등 주민복지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관계자는 “지난 2월중에 실시한 주민자치센터 설문조사를 토대로 주민자치센터의 권역별 프로그램 운영에 따라 작은도서관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