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전통놀이와 다양한 공연, 특히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된다.
 
부천시 오정구(구청장 이상문)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잊혀져 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다양한 전통공연과 전통놀이를 통해 주민들 간에 화합과 역사인식을 갖고자 먼마루대동우물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006년 오정벌 정월대보름한마당’을 개최한다.

▲ 지신밟기

오는 12일 오후 3시 반부터 부천시 오정구청 뒤편 논에서 풍물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연날리기,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투호놀이, 불깡통돌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대북공연, 민요, 풍물판굿, 봉산탈춤 등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행사가 끝나면 어렸을 적 마을에서 한바탕 신명나게 놀던 엿장수를 재현하는 품바공연의 뒤를 이어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지와 달집을 태우면서 행사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달집태우기의 유래는 정월 대보름날 달맞이할 때 주위를 밝게 하기 위해서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 · 솔가지 · 땔감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서 만든 것으로 이 달집을 태워서 그해 농사를 점치는 민속행사로 이날 태울 달집은 높이 15m의 크기로 수도권에서는 최대의 달집이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 소원지 달기

 
특히, 이날 메인행사인 달집을 태울 불씨는 오정구가 부천의 역사적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하여 고강동 장기말산 청동기 선사유적지에서 ‘부천시민 대길 채화제’를 치른 후 행사장에 가지고 와서 점화함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담은 색다른 행사도 보게 된다.(행사문의 032 680-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