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랜드 포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및 일본 아이치 엑스포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가슴 뭉클하다는 극찬을 받은 <트리 로보·Tree Robo>가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왔다.

한국만화박물관(이사장 이두호)에서는 2006년 새해를 여는 3D입체 애니메이션 상영물로 <트리 로보·Tree Robo>를 선정, 지난 1일부터 상영하고 있다.

본 작품은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된 자연을 씨앗과 태양열 로봇 그리고 순수한 의지를 가진 소년 사이의 감동적인 의사소통과 융합으로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통해 지구의 환경을 복원한다’는 줄거리로 인류가 자연을 지배와 착취의 대상이 아닌 공존 공생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지난해 11월 영국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제12회 브랜드포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radford Animation Festival)’에서 750여개의 경쟁 작품을 제치고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트리 로보·Tree Robo>는 같은 해 6월 싱가포르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영시간은 14분.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화면, 서라운드 음향, 쉴새 없이 발생하는 시각적 특수효과들이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상영기간은 2007년 1월 31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의 입체애니메이션 상영관은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DLP 프로젝션 방식을 채택, 고화질 디지털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3D입체애니메이션의 입체효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6일까지 판타지 장르를 개척, 발전시켜온 작가의 작품들 중 완성도 높은 다섯 편의 대작을 집중 조명한 기획전시, <Fall in Fantasy전>을 개최하며 옛날 만화와 현재의 만화를 볼 수 있는 만화열람실, 어린이의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한 체험교실 운영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