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정보센터가 지난달 27일 프랑스 앙굴렘에 위치한 CNBDI 원장실에서 부천만화정보센터 이두호 이사장과 프랑스 국립이미지센터 장 마르디깡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만화문화교류와 상호협력에 관한 교류협정서를 체결했다.

교류협정서에는 부천만화정보센터와 프랑스 국립이미지센터(Centre National de Bande Desinée et de l'Image, CNBDI) 양기관간 만화문화교류 및 상호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의 만화문화 및 만화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양기관간 소장작품 및 자료 교환전시 개최 △앙굴렘국제만화축제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교류를 위한 자료협력 △상시 정보교환 등 양기관의 교류협력 증대 등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 이두호 이사장은 “이번 교류협정서 체결을 통해 우수한 한국만화가 유럽진출을 위한 기회를 폭넓게 가지고 CNBDI와의 본격적인 교류협력사업 추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립이미지센터(CNBCI) 장 마르디깡 원장은 “양 기관 고유의 축적된 노하우를 교환함으로써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양을 대표하는 만화진흥기관인 부천만화정보센터와의 협력사업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만화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교류협정서는 2005년 8월 부천에서 교류협정 체결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부천만화정보센터가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만화축제인 제33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참가 기간 중 체결된 것이다.

※ 프랑스의 국립만화이미지센터(Centre National de Bande Desinée et de l'Image, CNBDI)는 1990년 설립되었으며 1974년부터 앙굴렘만화축제를 제정, 후원해오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만화지원기관이다. 센터 내에 만화도서관, 만화서점, 영화관, 만화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만화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 부천만화정보센터는 1998년 12월 한국만화의 문화적 발전과 만화 인구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만화관련 산업에의 지원은 물론 부천국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등의 행사개최를 통해 만화문화 진작에 앞장서고 있으며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만화규장각 사업 등 만화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