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한채영 시민기자

“남자는 자신이 선택한 여자가 첫사랑이길 바라고 여자는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마지막 사랑이길 바란다.“

가난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 때문에 이루어 질수 없었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Marlboro Story

남자!
바다가 보이는 저택의 거실의 창가에 앉아 과거 불행했던 사랑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 여인을 생각한다.

"아 지금 그 여인이 내 곁에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할까"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한다.

여자!
먼 후일 그 여인은 부와 명예를 소유한  남자의 품에 안긴다.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을 영원히 간직하고 지키려 한다.

행여나 과거의 불행했던 시절의 남자가 불쑥 나타나 지금의 행복을 깨트리지 않을까 가슴 조이며...자신의 과거를 몽땅 잊어버리고 몸부림친다.

1800년대 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MIT대학 졸업반인 존(26·John)은 홀어머니 밑에서 똑바른 가치관으로 이 세상을 멋있게 살아가는 청년으로 미국의 100대 기업에 들어가는 D그룹 사장의 외동딸, 스쟌(23·Susan)과 사랑하는 사이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에는 장애물이 있었다.

스쟌의 아버지는  D그룹의 사장. 그는 딸의 남자 친구인 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MIT 대학  엘리트 이지만 그의 집안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구나 그의 딸 스쟌에 반한 상원의원 더글라스(Douglas)의 아들이 더 맘에 들었다.

"난 너의 집안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는 MIT 대학 엘리트 수재임을 빼면 아무것도 볼 것이 없어. 너에게 1년의 기간을 주겠다. 1년 동안 10억 이상의 돈을 벌수 있다면 너에게 내 딸을 주마. 넌 할 수 있겠느냐?"

" ........... "
" 자신이 없다면 나가서 너에게 맞는 여자를 찾아보아라. 이 시간 이후부터 너는 내 딸을 볼 수 없을 것이야... "

존은 그렇게 스쟌의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스쟌은 아버지에 의해 별장에 갇히게 된다.

존은 스쟌을 만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별장 앞에서 헤매다가 꾸물꾸물 비가 내리는 날 밤,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스쟌의 충격적인 마지막 한마디....
스쟌"나 내일 상원의원 아들 더글라스와 결혼해...“
존 "내가 담배 한 대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줄래?"
스쟌은 고개를 끄덕였다. 존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 당시 담배는 지금처럼 필터가 있는 담배가 아닌 필터가 없는 담배 이었다. 필터가 있는 담배였다면 그녀와 마지막 시간을 필터의 길이만큼 단 1분이라도 더 있었을 텐데...존은  스쟌의 마지막 모습을 담배 한대를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그녀와 헤어지고 돌아서는 존의 입술은 벌겋게 데어 있었다. 단 1초라도 스쟌을 보기 위해 마지막 까지 담배를 빨다가 입술을 데었던 것.

3년의 세월이 지났다. 존은 거리의 부랑아가 되었다. 스쟌과 헤어지고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혼자뿐인 어머님도 돌아가시고... 그는 그렇게 할렘의 부랑아가 되어버렸다. 그는 오늘도 담배를 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 앗 뜨거....! "
존은 담배에 입술을 데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담배를 물고 있다가는 입술과 손을 데기가 십상이었던 것이다.

" !!!! "
그 순간, 그의 천재적인 머리가 순식간에 돌아가기 시작했다.

“혹시 담배 끝에 물질(필터)을 삽입하면 니코틴도 걸러내고 입술도 데지 않게 할 수 있을 텐데?”

사랑했던 여인과 헤어지던 날, 담배를 피우며 입술을 데었던 자신의 초라함을 느꼈었기에....필터가 있었다면 단 1분이라도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더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별의 순간을 회고하며 필터가 달린 신제품을 개발했던 것.

그의 순간적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최초의 필터 담배를 만들어 냈다. 그는 신문에 광고를 냈다... 신문 하단 한쪽 구석에 자신과 스쟌의 사랑이야기를 써 넣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필터담배가 만들어진 경유를 써 넣었다.

그런데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을 것  같았던 광고가... 존을 도와준 것은 거리의 부랑자였다. 아무 할 일없는 거리의 부랑자들은 보통 신문을 단 한자도 빼지 않고 모조리 다 읽는데 그러다 존의 필터담배 광고를 보게 되었고 존의 광고는 입소문을 타고 퍼져 2년 만에 담배업계의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당시 스쟌의 아버지가 말했던 1년의 10억이 아닌 100억 이상을 버는 갑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스쟌은 없었다. 존이 그렇게 성공을 달리는 동안 스쟌의 남편은 도박에 미쳐 온 집안의 돈을 퍼 쓰다가 결국은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스쟌의 아버지 회사도 부도를 내고 파산했다. 그녀는 사라졌다. 성공한 존은 스쟌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존은 미국 담배 업계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사장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과거를 잊지 않았다. 자기가 방황했던 할렘의 뒷골목을 찾았다.

그는 할렘의 뒷골목을 배회하는 스쟌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거리의 부랑아가 되어버려 이렇게 존과 만나게 된 것. 그는 스쟌을 데리고 자기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은 일편단심을 이야기하고 다시 청혼했다.

그날 밤, 존은 스쟌과 함께 재회의 첫날밤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스쟌은 없었다.

"전 당신의 여자가 될 수 없는 몸이에요. 부디 저를 잊어주세요... "

존이 한 장의 메모를 남기고 떠난 스쟌의 집을 찾아갔을 때 그녀는 목을 매단 채 죽어있는 싸늘한 시신이었다.

그날 저녁 뉴스에 존의 이야기가 나왔다.
"담배회사 사장 존. 자기 회사 빌딩에서 투신자살, 유언은 ‘우리회사 담배이름을 Marlboro라고 해 주시오.’”

marlboro 가 전하는 메시지는....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ver”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

덧붙이는 글
위 marlboro 담배에 얽힌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수 많은 청춘남여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marlboro 담배를 판매하는 한국 대리점에 전화로 확인했더니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거짓이어도... 꾸며낸 이야기어도 사실이기를 바라는 아름다운 이야기이기에 올렸습니다. <시민기자 한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