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나정숙-양주승 기자

“지금 우리사회는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아이의 울음과 웃음을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웃도 모르는 마을, 잠시 왔다가 떠나는 마을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공동체 마을 복원,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갈 인적자원을 만들어 가는 것, 그래서 마을의 구성원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면서 서로 소통하고 배움과 나눔이 실천되는 행복한 마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 서영석 인사말 중에서>

▲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만들기 선포식  서영석 추진위원장 인사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정구 고강본동·고강1동·성곡동 등 3개동이 2005년 7월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마을만들기 사업대상에 선정된 이후 6개월 동안 국내 사례연구 및 일본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7일 오후 2시 고강복지회관 강당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선포식 및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임학림(들꽃학부모회장)씨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행사는 서영석(고강본동 시의원) 추진위원장의 개회사 및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변호부 고문의 마을만들기 선포선언, 조윤령 마을만들기 집행위원장의 사업설명 및 경과보고,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례발표와 함께 의제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 서영석 추진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서영석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마을만들기는 마을의 사람들과 기관등 구성원들이 주인이 되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보다 더 나은 살기 좋은 쾌적한 생활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자주적인 마을 공동체 만들다”며 “지역적, 가정적, 경제적 요인으로 교육의 기회가 제한되거나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는 학교, 지역사회단체, 기업, 학부모 모두가 역량을 동원하여 교육으로부터 소외 받는 이들이 없도록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열린교육으로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윤령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조윤령 집행위원장은 “오정구 7개 동중 하나인 고강동은 17,413세대 52,103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체 세대의 4%인 693세대 1,450명이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로서 저소득 서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으며 항공기 소음피해, 문화시설 부족 등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지역현황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고강동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경제적으로 실패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여건만 허락하면 떠날 준비를 하는 주민들이 많아 이들과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히고 “마을 만들기는 지역의 전문가 및 활동가를 중심으로 고리울청소년문화의 집과 연계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우리함께 만들어요!’를 목표로 정하고 주민들이 합심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니터 요원을 선발해 마을만들기의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여 마을방송국을 운영하는 관악 라디오 방송국, 강화 흙 살림 공동체, 전북 부안 등을 방문 견학 및 한․일 평생학습 마을만들기 심포지엄 참가, 대구 삼덕동의 담장허물기, 성서지역의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 운영사례, 부산의 물망골 공동체 운영사례 등을 견학했다.”고 그간 경과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2005년은 마을만들기 준비단계였으며 2006년은 ‘실행단계’로 마을 웹페이지 구축, 마을공동체 방송국 운영, 마을안내 소책자 발행, 2007은 공청회, 마을포럼, 워크숍, 국내 및 해외 벤치마킹, 마을프로그램 운영, 보고회 등을 통한 ‘모델제시’를 할 것 ”이라고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유정남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제2부 행사에서는 약대동 마을만들기 이원돈 목사의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마을만들기 영상미디어팀의 ‘아이들의 소리’, 손현미 자문위원의 ’우리마을 만들기를 위한 노력‘,조윤령 집행위원장의 ’우리마을 의제‘ ,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에 서영석 시의원을 위촉한 데 이어 각 동장, 주민자치위원장, 학교 교장을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이상문 오정구청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지난달 11일 1차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변호부 추진위원회 고문을 단장으로 12명의 추진위원이 일본의 동경, 가와사키, 요코하마 등을 방문하여 선진사례를 연구, 수집하고 배울 수 있는 해외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시관계자는 “이번 마을만들기 선포식을 통해 오정지역의 주민들이 정주의식을 갖고  마을의 발전은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형성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